동료 사망해도 ‘체육행사 강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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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사망해도 ‘체육행사 강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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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2 13:4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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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이천시 이·통장단 체육대회 도중 엄선용 통장 숨져

▲ 사고 직후 11시 25분경 대회 철수중인 관고동통장단협의회.

엄선용 통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천시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쯤 이천공설운동장에서 이·통장단 체육대회에 참석했던 엄선용(45) 사음3통장이 축구경기 도중 쓰러져 끝내 숨을 거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렇게 큰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행사 주최 측인 이·통장 연합회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체육행사를 강행, 물의를 빚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운동장에서 같이 웃고 같이 뛰던 동료가 숨졌다는 뼈아픈 소식이 전해졌으나 체육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각 읍면동 진영에서는 점심식사가 한창이었고, 운동장에선 축구경기가 열띤 응원 속에 잘 진행되고 있었다.

사건발생 직후 동료를 잃은 슬픔에 잠긴 관고동 통장단엽합회 소속 회원들은 곧바로 철수했으나 이통장 연합회장은 다음 축구경기에 출전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 참석자는 “엄 통장이 숨진 이후 체육행사를 계속해야 될지, 아니면 접어야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며“하지만 이·통장단 회장이 축구선수로 뛰고 있어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엄 통장 사망 직후 인 11시 40분쯤 오모(47) 이·통장단 연합회장은 자신의 소속인 모가면 축구선수로 출전, 마장면과 축구경기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김모(44)씨는 “참석자들 전체가 단 1분만이라도 경의를 표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즐기고 노는 판국을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마을을 대표하는 지도층인사들의 이같은 처신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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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2 23:05:07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남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지던지 상관없다는 얘기인가?... 참 무서운 세상이네... 이런 사람들은 섬에 가둬두고 자기들끼리만 살게해라. 자기 자신만 아는 한심한 인간들..... 이런 사람들이 이천에서 이장,통장을 하고 있다니... 이천도 완전히 썩어버릴것같군. 이천 토박이 이지만 이천이 싫어졌다. 곧 떠나야지

사표 2007-06-13 08:04:56
지금이야말로 진전한 마음으로 사표를 낼때다.
이통장단들은 책임을 지고 동반사표를 내라
어떻게 동료의 죽음앞에 공을 찬단 말인가.
너무나 어이없고 개탄스럽다.
회장뿐 아니라 모두가 사표를 던져라.
이런 인간들이 어떻게 이통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이천을 이끈단 말인가
도덕적인 책임을 져라.

관고주민 2007-06-13 12:18:14
의리도 생각도 없는 사람들...
하루동안 화합하는건조은데... 백사면에 아줌마들은 단식투쟁하는데
진자 생각없다

인정없는이천 2007-06-13 13:21:51
돼지능지처참으로 이천이 쑥대밭이 되어가는데..
이천은 왠 행사가 그리도 많은고..,
시장은 왔다 갔다 격려사 한다고 돌아만 다니니 시정은 어떻게 누가 책임지고 있는지.

이천은 지금 미쳐있다.
동료가 죽어도 공은 차야 겠다는 정신이 과연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모르고 운동장에서 점심얻어 먹은 내가 밉다.

미쳤다 2007-06-14 23:44:25
이게 제 정신인가
정말 너무하는군요.
정신없는 인간들.
각성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