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시들음병, 등산객 불편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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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시들음병, 등산객 불편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방제
  • 이천뉴스
  • 승인 2012.03.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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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전국적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참나무 시들음병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발생조사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양각산과 국수봉, 정개산, 원적산 일대에서 8월말까지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참나무 시들음병의 조기발견 및 적기방제를 통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와 산림자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산림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참나무 시들음병은 병원균 라펠리아(Raffaelea sp)균의 균낭을 몸에 지닌 매개충 광릉긴나무좀이 5월 중순부터 참나무에 침입하여 감염 및 번식시키며, 해를 더해가며 감염 부위가 커지면 피해 받은 나무가 7월 말경에 빠르게 시들면서 빨갛게 말라죽으며 고사목은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붙어 있어 경관을 해치고 있다.

시는 방제를 위해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인 4월말까지 고사목과 피해가 심한 감염목의 줄기 및 가지를 1m 길이로 잘라 1㎥ 정도로 쌓은 후 여기에 메탐소디움 1ℓ를 골고루 뿌리고 부직포로 봉한 후 비닐로 완전히 밀봉하여 훈증처리하며 벌근도 훈증하게 된다. 또한 안내문 등을 통해 인위적인 훼손을 방지하여 매개충과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정도가 낮은 감염목에 대해서는 끈끈이 롤트랩을 통해 감염목에 출입하는 매개충을 큰 점성액이 붙여진 트랩 안과 밖에서 포획하여 이를 손실 없이 수거하게 된다.

이천시 축산임업과 김상원 과장은 “조림을 통해 키우는 산림자원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육성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작업 추진에 따른 등산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임업적 방제방법 실행 등, 산림의 파수꾼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여 나갈 것”이라며, “시는 이번 방제로 참나무 시들음병 발생률을 낮춰 건강한 산림생태계가 유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께서는 벌채 훈증된 신갈나무에는 방제약제가 남아있어 인체에 유해하므로 화목용 또는 표고자목 등으로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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