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選良)과 보국(輔國)의 길 - 제 19대 국회 등원을 앞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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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選良)과 보국(輔國)의 길 - 제 19대 국회 등원을 앞두고 -
  • 국회의원 당선자 유 승 우
  • 승인 2012.05.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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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우 국회의원 당선자
□ 어떠한 사회를 만들것인가 ?

2012년 5월 30일은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의 4년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부족함이 많은 나에게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의 마음은 무엇인가? 지역과 국가를 위해 진정한 봉사자로서 좋은 정치를 해 달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정치 불신의 시대에서 국회가 제발 보기 흉한 몸싸움일랑 하지 말고 민생 현안을 챙기며 국가를 튼튼하게 하라는 명령인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옛 성현들이 추구하던 대동사회(大同社會)의 재현일 것이다. 그 사회는 어떠한 사회인가? 인류의 스승인 공자(孔子)는 요순지치(堯舜之治)와 하은주(夏殷周)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천하에 대도(大道)가 행하여져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정치를 함에 능력과 어진이를 뽑아 쓰고 교육은 믿음으로 행하고 수신에도 화목으로 임한다. 나의 부모처럼 남의 부모도 소중히 여기며 자식을 사랑함에도 내 자식만을 위하지 않는다. 늙은이 젊은이 어린이가 대접을 받고 환과고독 폐질자가 보살핌을 받는 사회, 남녀가 할 일과 처할 곳이 분명하고 재력은 자기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 그래서 시기와 질투의 풍조가 처음부터 없음에 도둑, 절도, 난동, 폭도가 일어날 겨를이 없어 집집마다 모든 문을 열어 놓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회, 이를 대동사회”라 하였다.

이미 5천년전에 존재했던 대동사회가 오늘에도 효용가치가 있는가. 물론이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이상향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탁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결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제기되는 공정사회, 복지사회, 심포니사회가 바로 현대적 의미의 대동사회를 희망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생각건대, 빈부의 양극화 현상을 줄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하며 이념간,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국민통합을 이루어 내야 한다. 화합과 소통으로 상생(相生)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 선량(選良)에게 거는 기대

이러한 과제를 누가 수행하겠는가. 민의를 대변하는 선량들이 담당해야 한다. 선량(選良)의 고전적 의미는 아마도 선현여능(選賢與能)에서 유래된 듯 하다. “능력을 갖춘 어진 사람의 선정” 이것이 바로 선량이 아닌가. 옛 임금은 천하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진 신하를 뽑는 것을 첫 번째 임무로 삼았으며, 선택된 어진 신하들을 통해 인정(仁政)을 베풀게 했던 것이다. 소위 대의(代議)정치인 것이다. 이는 오늘의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변함없는 대명제라 하겠다. 따라서 선량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을 편안하게 하고 국가를 보필(輔弼)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어떻게 나라와 국민을 외면한 채 허구한 날 당리당략만 내세우며 몸싸움만 할 것인가. 진정으로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는 지난 5월 10일, 옛 선조의 사당을 찾아 조상님들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린 바 있다. 일종의 신고식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하나의 선량(選良)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서약(誓約)이기도 하다.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고져 한다.

2012. 5. 17.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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