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이천의 자부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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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이천의 자부심 될 것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8.07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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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구 관장 인터뷰 - “혼신의 힘 다해 미술관 운영하겠다”

“앞으로 그 작업을 해야합니다”

7일 오전 개관을 앞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장학구 관장이 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열리는 개관식(개관 전시 - ‘월전, 그 격조의 울림’)을 앞두고, 미술관이 개관하기까지 도움을 준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혼신의 힘을 다해 미술관을 운영할 뜻을 밝혔다.


#이하 질문(▶) 답(▷) - 존칭생략, 편집

▶1천500여 작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사회 환원을)하고 나니 좋고.. 자식들 입장에서는 편하게 살아갈 생각을 안 한것도 아니지만 아버지께 해 드린 것도 아니고, 해 놓으신 건데.. 거기에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아버지 생전에 계실 때 공증까지 끝내시고, 모든 것을 재단으로 기부하시고, 재단대표의 뜻을 따르라고 유서에까지 철저히 하셨다.
형제들끼리도 화합이 됐다.

▶다른 곳도 많았는데 이천으로 월전미술관이 오게 된 계기는?
▷세상 사람들은 결정이 나면 와서 뭐라 하더라. 가만히 있다가 밥상을 차려 놓으니까 ‘우리집으로 가자’하니..(웃음)
손바닥만한 땅 더어리에서 어딘들 어떻겠냐. 그런데 이천은 아버지와 유달영 박사님과 75년 우정을 간직하신 인연도 있고, 저도 이천에 살았고 학교를 나오며 어릴적 친구들도 있고..
몇해 전 이천지역 인사들이 서울 삼청동에 있는 월전미술관을 방문하신 것이 발단이 돼서 추진이 됐다.
당시 여주와 양평에서도 자료수집을 위해 미술관을 방문하셨는데 그땐 아무런 말도 없이 가셨다가 이천으로 결정이 되자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다.

▶개관을 앞두고 하시고 싶은 말은?
▷자꾸 장황하게 얘기가 되는데 보기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한 곳으로 모으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런 유물이 1천500여점이 있다.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시고 애착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
작품 하나하나를 스쳐지나가지 않고, 한 작품 한 작품에 3분에서 길게는 10분만 보고 있어도 느껴지게 되는 것이 있다.
보시는 시민들의 격도 달라지고 생활의 패턴 같은 것도 달라지게 된다. 관객의 격을 더 높이는 교육장이 됐으면 한다.
1차로 시민들을 상대로 문화교실 및 강좌와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무언가를 얻어가고 배워갈 수 있는 곳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작업해 나가야 할 것이 많다. 소장 작품의 정확한 해석 등의 작업도 필수적으로 해야한다.
또, 전시실 2곳을 지역작가와 지역행사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 지역 작가분들에게 장소라도 드리고, 전시지원할 것이 있으면 도와드리려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도 한 단계 두 단계 뛰어오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버님의 제자 분들도 ‘스승님의 기념비적 미술관’이라며, 자신들의 작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가 수없이 들어오고, 지금도 많이 들어와 있다.
아래(전시실)에선 제자들의 작품이 계속 돌아가고, 위에선 스승님의 작품이 계속 돌아가고, 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계속 전시되면서 이곳이 한국화 발전에 재시동을 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장학구 관장 약력
1954년 백사초등학교 졸업
1958년 이천중학교 졸업
1961년 서울 중동고등학교 졸업
1965년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67년 (주)태성물산 전무이사
1971년 (주)코스모스물산 업무부장
1980년 (주)광진무역 전무이사
1992-2002년 (주)이풍세라믹 대표이사
1999-2000년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 박물관·미술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7년 8월 현재 월전미술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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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청산 2007-09-18 20:56:02
지랄허지말고 문닫고 이천에서 떠나라
친일의혹이 규명되지도 않은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치는 이천시청
하는일이 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