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한 공직자(公職者)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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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淸廉)한 공직자(公職者)의 자세
  • 이천소방서장 조승혁
  • 승인 2015.04.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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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혁 이천소방서장
요즘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간혹 언론매체에 공직자의 비리가 1면을 장식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의 행위를 마치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의 행위인양 앞다투어 마녀 사냥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바르고 올바르게 청렴함을 다짐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공직자 모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는 소방공무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어쨌든 공직자의 부정부패 또는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공직자들의 청렴한 의식이 부족하고 제도를 악용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일부 직원의 나쁜마음 때문이라고 생각 된다.

이런 부정부패에 대한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청렴의 자세는 무엇일까? 일단 우리는 청렴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청렴(淸廉)이란 한자의 뜻을 풀이 해보면 ‘푸를청 청렴할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청렴함을 매우 중요한 덕목중 하나로 여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약용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이라면 갖추어야 할 규율과 실천방안으로써, 특히 “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이 쓰는 돈이 백성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이란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직자라면 항상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 된다.

또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동전의 앞, 뒷면처럼 청렴과 부패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가 만류하는 이 시대에 청렴은 점점 소외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고혹적인 부패의 유혹에 이기지 못한 사람들은 추악한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청렴을 지키기 위한 많은 제도들을 발굴․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에서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비리를 차단하고자 각종 계약 체결 시 온라인을 통한 공개입찰대상을 확대하여 예산 집행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계약 체결 후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해당 공무원의 업무처리 공정성을 평가하는 등 조직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공직자들도 더 이상 복지부동과 현실 안주형 으로 생활해서는 쓰디쓴 아픔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라고 본다.

개개인을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의 자기반성과 청렴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청렴은 우리를 돈에 의해 굴절되고 변형되는 사회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회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 공직자 모두가 공직생활을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이 있기 때문임을 되새기면서 저희 소방공무원 모두는 국민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때 더욱더 청렴한 대한민국으로 거듭 날수 있으리라 확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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