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리에는 복숭아 재배 농업인과 종묘업체 등에서 참석해 ‘미스홍’ 품종의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시식을 통해 맛을 평가하게 된다.
‘미스홍’ 품종명은 연붉게 물든 복숭아 색깔이 수줍은 아가씨의 볼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1995년 ‘유명’에 ‘찌요마루’를 교배해 2007년 최종 선발되었고, 평균 과중은 280g, 당도는 13°Bx 이상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향기가 좋아 맛있고 착색성도 좋아 외관이 매우 수려하다.
일반적으로 7∼8월 한여름에 수확되는 중생종 복숭아의 경우 수확 직전 강우에 의한 당도 저하와 열대야로 인해 맛이 없는 과일이 생산되는 경우가 많으나 ‘미스홍’ 품종은 수확기 잦은 강우에도 당도가 유지되고 같은 시기 출하되는 ‘미백도’ 보다 덜 물러지고 착색이 잘 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춘천, 수원, 이천, 청도 등 7개 지역에서 5년간의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겨울철 동해에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 받았으며 2013년 농가에 묘목이 보급되기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품종을 재배한 한 농가에서는 “올해 유난히 길었던 가뭄과 연일 계속되는 흐리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착색성과 맛이 좋아 앞으로 기대가 되는 품종이다”고 전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유상규 소장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미스홍’ 품종이 이번 평가회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도 재배농업인과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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