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풀공예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구만리뜰청춘봉사단이 우리지역에서 태어난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금줄 달아드립니다’ 사업을 시작했다.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은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 사업의 일환으로 이천시의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만리뜰 짚풀공예교실 강좌를 진행했다. ‘구만리뜰청춘봉사단’은 짚풀공예교실 강좌를 수강한 어르신이 결성한 생활문화동아리이다. 구만리뜰청춘봉사단은 결성 이후 짚풀공예작품을 전시하거나 아이들이 짚풀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천의 지역축제와 학교 방문수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작년에 이어 진행하는 ‘금줄 달아드립니다’ 사업은 구만리뜰청춘봉사단이 ‘금줄’이라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우리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봉사활동 취지에 공감한 이천문화원 생활차다례동아리, ‘차인회’ 회원이 직접 자수를 놓은 손수건 50매를 기부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금줄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 아기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우리 조상의 소망이 담겨있다. 신생아의 성별에 따라 남자아이는 숯과 함께 고추를 매단 금줄을, 여자아이는 숯과 솔잎을 꽂은 금줄을 만들어 달았다. 구만리뜰청춘봉사단은 금줄과 함께 아기 태명이 적힌 아가사랑명패를 산모에게 전달한다.
앞으로 구만리뜰청춘봉사단 어르신은 이천시보건소에서 주관하는 출산준비교실, 그리고 이천 시내의 산부인과를 찾아다니며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이천YMCA에서 진행하는 ‘산모·신생아도우미 서비스’, 양정분산부인과에서 운영하는 ‘출산준비교실’ 등을 통하여 ‘금줄 달아드립니다’ 사업을 일부 진행하였고 아이를 갓 출산한 산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금줄을 받길 원하는 신생아 출산 가족은 신청자 이름과 연락처, 아기의 태명과 성별 등을 확인하여 이천문화원에 전화로 신청하고 이천문화원에 방문하여 금줄을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