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상공인, 대형마트 의무휴일 변경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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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소상공인, 대형마트 의무휴일 변경 철회하라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8.09.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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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일 변경에 불만 표출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가 의무 휴업일을 변경하자 이천지역 소상공인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무휴업일 변경 취소를 요구하고 이천시의 사과를 요구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가 의무 휴업일을 변경하자 이천지역 소상공인들이 의무휴일 변경 취소를 요구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천시소상공인연합회(회i장 이병덕)는 20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변경해 이천지역 추석 명절 '특수'가 대형마트의 몫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이천시소상공인연합회는 “추석을 목전에 둔 오늘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상인들은 정부의 최저임금법 개악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추석 전날 의무휴일제 폐기를 주장하자 사회적 물의와 함께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용인시 등 대부분 지자체는 추석전날 의무휴일제를 확고히 고수했으며 이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 대한 지자체가 지켜야 할 당연한 보호의무이자 상생협력의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지키지 못한 이천시와 이천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소상공인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천시는 대형마트들의 편의대로 변경한 의무휴업일제 관련 자료 일체와 정보를 공개하고 이이천시장과 이천시는 직접 사과하라“고 밝히는 한편 ”지역상인을 기만하고 대형유통업체 등 대기업의 편에 기댄 시정을 전면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마트 등 지역 내 대형마트 업체들로부터 오는 23일(추석 전날) 예정된 대형마트 의무휴업 일을 추석 대목을 앞둔 24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시는 이천시 조례에 명시된 '설날·추석 전날인 경우에는 휴업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근거를 토대로 의무휴업 일정을 변경해줬다.

이천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 의무휴업일 지정조항에 매월 공휴일 중에서 이틀을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 지정 가능하며 다만 설날 추석 전날일 경우에는 휴업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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