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시장 인수위 ‘내로남불’로 빈축
상태바
엄태준 시장 인수위 ‘내로남불’로 빈축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8.10.10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에 인수위 출신 대거 입후보

이천시 엄태준 시장의 인수위원들이 활동당시 시의 산하기관 단체장들에게 낙하산인사와 보은인사를 받은 것에 대해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 자신들이 산하기관장에 대거 공모에 참여하고 있어 엄 시장까지 비난을 받고 있다.

엄 시장 인수위원중에 지난 8월에 A모씨가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이사장에 임명됐고 지난달 말에 공모한 이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인수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시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이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 공모에 대한 공고를 냈으며 공모에는 5명이 신청했으나 그 중 3명이 엄 시장의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인사들이 참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원회는 지난 7월 31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엄지정책과 5대 핵심공약을 검토해 이천시가 수행할 실행과제로 전환하는 작업, 그동안 인수위 활동에 대한 경과와 전반적인 설명, 인사문제, 설봉산 일몰제 문제 등과 함께 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인사에 대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고 이에 대한 이해충돌이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의 결자해지의 용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에 인수위 A씨가 이천시서희청소년문화센터 이사장에 공모해 임명됐으며 이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에도 3명이 공모에 신청해 앞뒤가 다른 인수위원회라는 지적일 일고 있다.

특히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거 당시 도와줬던 인사들이 인사위원회에 참여한 뒤 이제는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욕심에 굶주려 있는 등 내정설 및 모 단체의 압력설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정모씨(52, 창전동)는 “인수위원회 자신들이 산하기관장의 결자해지의 용단을 내리라고 한 것은 그 자리를 자신들이 빼앗으려고 한 얄팍한 잔머리 술수”라며 “자신들의 말에 책임지도 못지는 인사들이 어떻게 시민을 위한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일하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인수위원들이 기자회견에서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표를 했음에도 이렇게 인수위원 출신들이 산하기관장에 참여하는 것은 결국 우리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계획밖에 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 안타깝다”며 “엄 시장이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를 만드는데 인수위원들이 발목을 잡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