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넘치고 미래가 보이는 활기찬 이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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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넘치고 미래가 보이는 활기찬 이천” 만들 터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1.0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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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이천시장 신년 특별인터뷰

2007년은 그야말로 할 일 많은 이천시다. 우선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가 연초부터 이천시를 뜨거운 감자로 달구고 있다. 증설 문제와 관련 조병돈 이천시장은 “쉽사리 전망하기 어렵다. 하지만 (증설 결정)이게 안되면 죽는다는 각오로 중앙부처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복선전철 조기 착공과 자동차전용도로 조기 완공, 동부권 광역소각장, 시청사와 의회청사, 미니신도시건설 추진 등 엄청난 대형프로젝트가 한꺼번에 몰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더 조 시장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그만큼 조 시장에게 이천은 평생을 함께 할 고향이며 미래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인구 35만 계획도시 건설을 위해 숨 쉴 틈조차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올해 역점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 올해를 이천이 새롭게 도약하고 달라지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발상의 전환과 창조적인 변화입니다. 지난해 취임하고 나서 많은 비중과 시간을 두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행정시스템 개혁안을 마련했고, 그 결과를 반영해 11월23일 대폭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2007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취임당시 제시한 공약사업과 현안사업을 일제히 역점사업으로 전환해 강력하고도 흔들림 없이 차분히 추진해 올해부터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타운과 역세권개발을 해서 2-3만명이 거주하는 소규모 뉴타운을 만들고, 권역별로 읍면동 10곳에 소규모산업단지도 조성하고 영어마을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종합복지타운, 농촌테마파크, 온천개발, 축산폐수처리장설치, 첨단기업유치, 종합병원 건립 등 임기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시의 재정상황도 감안해야 하고 상급기관과의 협의나 법적인 사항들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풀어 나
                                                   갈 생각입니다.

우선 올해는 지금 짓고 있는 시청사와 의회청사등 기존 추진중인 대형사업을 차질 없이 완공시키고, 문예회관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연말경 착수할 것입니다. 호법 유네스코와 협력해 추진하는 영어마을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장호원 진암리 산업단지도 한국산업공단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갑니다.

이 밖에 부발보건지소 신축이나 부발공원묘지재개발, 환경사업소 테마공원조성, 쌀·복숭아등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석산권역 농촌마을 개발사업도 역점을 두고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입니다.

-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정·재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망은

▲ 쉽사리 전망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의 회의적인 시각과 비수도권의 반발을 언론에서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게 이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와 일자리창출, 기업과 국가의 국제경쟁력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안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중앙부처를 계속 설득하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산자부와 건교부, 환경부, 국가균형발전위 등 5개부처가 TF팀을 구성해서 이달 중순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는데, 단순히 비수도권의 반발논리인 균형발전이라는 허울뿐인 정치논리에 귀착하지 말고, 국가경쟁력과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창출하는 거시적이고 실질적인 안목에서 정부가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지사님이나 이규택 국회의원, 우리 시의원들과 함께 지금까지 사활을 건 싸움을 해 왔고, 지난달만해도 우리시 공무원과 도 관계자, 하이닉스 관계자가 수차례 산자부나 중앙부처 TF팀을 방문해서 이천공장이 증설돼야 하는 이유를 전달했습니다.

산자부는 나름대로 이천에 해야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환경부와 건교부가 비수도권의 반발과 관련법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환경부가 증설계획인 공장의 구리배출을 문제 삼고 있는데 하이닉스는 음용수 허용기준치의 20분의1수준으로 이를 낮춰서 생산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구리는 극소량 정도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성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이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공장증설이 3개동이 필요한데 그중에서 1개동만이라도 환경부와 환경성 검토 협의만 되면 해 주려고 하고 있고, 지난달 경기도에서도 도시계획으로 조건부승인을 벌써 해 준 상태입니다. 건교부와 법해석차가 있어서 고문변호사를 통해 검토하고 있는데 일단 환경부의 환경성검토만 되면 이것만이라도 허가를 내줄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섣부른 예측 보다는 우리의 실리를 위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시민들의 최대관심사인 전철과 관련,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는데 착공여부와 이천시의 대응방안은

▲ 올해 동시착공에 필요한 200억원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됐는데 이게 당초 완공계획(2010~2012)을 늦추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사실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전철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건교부에 확인한 결과, 당초 판교 택지개발과 관련해서 병행시공이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 때문에 1, 2공구인 판교-이매구간에 대해서 우선 기반시설사업비 356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공구부터 9공구(광주-이천-여주)까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해 공사하겠다는 게 건교부의 계획이고, 공식적으로 이러한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게 건교부측 설명입니다.

국책사업인 전철사업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크고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의 그 어떤 사업보다도 크기 때문에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시 장기발전계획도 여기에 맞춰져 있고 역세권개발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최대한 당초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경기도나 우리시, 광주, 여주 등 관련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전철역사주변 미니신도시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은(추진일정등)

▲ 미니신도시 조성은 인구 35만 계획도시를 지향하는 이천시의 미래를 생각하고 공약한 사업입니다. 연차적이고 중장기적인 사업 중 하나인데 지금 추진하고 있는 행정타운을 포함해서 2012년 전철이 들어오는데 맞춰 이천, 신둔, 부발(하이닉스) 역세권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0~20만평 규모로 각 2-3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소규모 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고 우선 이와 관련해서 올해 장기발전구상용역을 발주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용역을 통해서 구체적인 규모와 타당성, 시행방안 등을 검토하고, 향후 토지공사나 주택공사를 파트너로 삼아서 시비투자 없이 민자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 일단 행정타운지구내 가용지 20만평 정도에 우선 추진할 계획인데, 법적으로 오염총량제 도입이 이루어져야 착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에 추진은 어렵습니다.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분명히 임기내 착수되도록 하겠습니다.

▲ 조병돈 시장이 2007년 계획과 공약사항 실행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복돼지 해’라고 하는 정해(丁亥)년입니다. 시민여러분들 모두가 건강하시고 가정에 화목과 평안, 행운이 함께 하는 희망찬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가 자기 자리를 지키고 맡은 역할을 다할 때 가정이든 사회든 제대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생업에 열심히 임해 주시고 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시장인 저를 비롯해서 우리 900여 공직자도 한마음 한뜻으로‘희망이 넘치고 미래가 보이는 활기찬 이천’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의 현안 중 규제개선과 관련해 범시민대책위가 지난해 11월 구성돼 활동하고 있고, 내집앞 쓰레기나 눈은 내가 치우자는 클린이천 청정도시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일들이라 생각하시고 여기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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