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병전적비 시민 곁으로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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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병전적비 시민 곁으로 이전 추진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9.01.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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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회, 추모제 열도 넉고개 전적비 도로 옆으로 이전계획

이천 넉고개서 펼쳐졌던 광현전투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이천의병전적비가 시민들 곁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을미의병의 첫 승전보로 알려진 넉고개 광현전투 의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8년 이천의병전적비를 건립한 이원회(회장 이상욱)는 17일 넉고개 전적비 앞에서 추모제를 진행했다.

송석준 국회의원, 성수석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원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최재문 직전회장의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이상욱 회장의 초헌, 축문낭독과 원로회원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이날 추모제에서 이원회 회원들은 1988년 건립됐던 전적비가 정개산 등산로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위치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충산업도로변으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회 이상욱 회장은 “을미의병 전사에서 최초의 승리로 알려진 광현전투를 기리고 이천에서 창의한 후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을 펼치다 전사한 의병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8년 이원회가 추축이 돼 이천의병전적비를 건립했으나 위치가 동 떨어져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의병전적비를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피력하면서 “정개산 등산로 입구를 정비, 경충산업도로변으로 전적비를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천시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을미의병은 동학농민운동 이후 조선 말기 최초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연영, 김하락, 김태원 등이 이천에서 창의해 의병을 모집, 1896년1월17일 왜군이 이천으로 오는 것을 넉고개 광현에서 전멸시켰다.

▲ 이원회는 17일 이천의병전적비앞에서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지냈다. 사진은 이상욱 이원회 회장이 이천의병전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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