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어린이 키 크게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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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어린이 키 크게 만들수 있다
  • 신동주 원장
  • 승인 2007.01.16 10: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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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사춘기 이전에 치료해야 효과가 커
▲ 신 소아과 신동주 원장
사람은 태어나서 돐까지 처음 1년간은 약 25cm , 그후 1년간은 그의 반정도인 12cm 정도, 그후 사춘기전까지는 연평균 5-6cm 정도, 사춘기가 시작되면 7-12cm정도 자란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에는 먹고살기 바빠서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요즈음에 경제력이 좋아지고 평균 신장이 커지면서 저신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저신장의 정의는 신장 순으로 100명중에 앞에서 3번째 이하인 사람을 말하며, 이중 80% 정도는 병없는 정상적인 사람이다.



저신장의 원인으로 병적인 것에는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호르몬 결핍, 골격이상, 터너증후군등 염색체 이상에 의한것 그리고 만성 신부전과 심장질환, 영양실조등 만성질환에 의한것이 있고, 정상인 것에는 가족성 왜소증과 체질성 성장지연등이 있다.

예전에는 인성장(人成長)호르몬을 수입에 의존하여서 필자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투여할 때만 하여도 집팔고 전세로 옮겨서 그 차액으로 맞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새는 국내에서도 유전공학의 발달로 값이 수입품의 절반이하로 떨어져서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줄었으며, 성장호르몬 투여의 경우도 예전의 병적인 경우에서 가족성 왜소증 까지로 확대 되었다.

치료는 성장호르몬의  매일 주사 투여로 한다. 여기에서 주사는 환아의 어머니도 놓을 수 있는 피하주사로 매일밤 자기 전에 놓는다. 필자가 치료하는 환아가 백여명이 넘지만 주사를 아파하는 아이는 거의 없고 키크는 재미에 혹시 어머니가 잊어도 자기가 놓아 달라고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지만 부모가 저신장을 인식하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오는 경우가 많다. 늦어도 사춘기 전에는 치료를 하여야하며, 늦을수록 효과가 적고 비용도 체중에 비례하므로 많이 든다.
따라서 반에서 앞에서 3-5번안에 들면 소아과 내분비 전문의사 한테서 진찰받는 것이 좋겠다. 또한 동생신장이 형이나 누나보다 커져서 방문하는 소아도 간혹있다.

소아내분비를 전공한 사람은 서울에도 10여명 밖에 안되서 잘 찾아가야한다.
저신장아의 진단은 간단하여서 처음 방문시에 아이의 통지표에 있는 신장을 학년별로 적어오고 또 부모의 키와 사춘기 발달 연령, 즉 어머니의 초경과 아버지의 신장이 많이 자란 시기를 알아오면 손 엑스레이를 찍어서 뼈나이를 알고 필요하면 간단한 갑상선기능 검사 를 하면 된다. 대부분은 여기에서 끝나고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의심되면 입원하여서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드물다.

아이들이 저신장이면 매사에 의욕이 떨어져서 성적도 떨어지고, 성격도 소극적으로 바뀌며 이런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질문이 나이 물어보는 것이다. 자기는 언니, 오빠이지만 사람들이 꼬마취급 하니까 아이들이 뒤로 숨고 말수도 없어진다. 또한 체질성 성장지연 아이들의 부모들을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자기도 어릴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우리 아이에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게하여 주겠다는 대답이 상당히 많았다 한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힐 생각이 없더라도 아이의 키가 작거나 연 성장속도가 떨어지면 소아내분비 전문의사에게 한번쯤 진찰받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키는 한 시기를 놓치면 다시 회복할수 없기 때문이다.
신동주 원장
신동주 원장
dddjshin5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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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사랑 2007-03-15 08:04:55
키가 꼭 중요하진 않아도,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성장호르몬..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이천시민 2007-01-16 13:45:06
신소아과 원장님 안녕하세요!저는 신소아과를 이용하는 아이 아빠입니다.우리아이들도 키가 적어서 고민입니다.원장님의글을보고 원장님과 상담을 받아볼생각입니다. 원장님의 좋으글 많이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