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조합 설봉공원서 사무실 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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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조합 설봉공원서 사무실 비워줘야 한다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9.05.31 0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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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임대료 밀리고 이천시 행정사무공간 활용계획
도자전시판매장도 재위탁 공고로 조합이 관리할지 의문
예스파크 부지 놓고 이천시와 장기간 소송으로 ‘파산직전’
오는 8월 이천도자기조합과 위탁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재위탁 공고를 하게되는 설봉공원에 위치한 도자전시판매장.
오는 8월 이천도자기조합과 위탁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재위탁 공고를 하게되는 설봉공원에 위치한 도자전시판매장.

이천도자기조합이 지난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개최 때부터 사용하던 설봉공원 도자프라이빗에 위치한 도자기조합 사무실을 8월까지 비워야 한다. 예스파크 부지를 놓고 이천시와 장기간 소송을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던 이천도자기조합이 밀린 임대료를 해결하지 못하고 이천시의 부족한 행정사무공간 마련을 위한 활용계획에 따라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것이다.

시와 도자기조합에 따르면 이천시가 부족한 행정사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설봉공원에 위치한 도자프라이빗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키로 함에 따라 오는 8월 조합과의 위탁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더 이상 도자기조합에 재위탁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도자기조합은 현재 사무실이 있는 도자프라이빗 맞은편에 위치한 도자전시판매장 내에 사무실을 마련해 사용하는 안을 이천시에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예스크파크 내 사무공간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도자기조합은 예스파크 부지 조성을 둘러싸고 이천시와 소송이 진행되면서 판매사업추진이나 업무추진을 제대로 못 한 채 장기간 소송에 전념하고 있어 적자폭이 늘어나 사무실 임대료가 연체되는 등 조합 자체가 파산직전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천시와 장기간 소송으로 경영난이 지속되고 사무실 임대료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봉공원내 사무실을 비워야 함에 따라 제대로 된 사무실 마련도 쉽지 않게 된 것이다.

여기에 설봉공원 도자전시판매장의 경우 오는 8월 도자기조합과의 위탁계약이 만료되는데 그동안처럼 자동 위탁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이천시가 재위탁 공고를 통해 위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알려지면서 전시판매장을 조합이 관리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이천시 관계자는 “도자프라이빗을 리모델링해 행정사무공간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수개월 전부터 사무실 이전을 공지했었는데 사무실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도자전시판매장 내 사무실 사용여부는 법적으로 판매장에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시 관계자는 “도자전시판매장 재 위탁공고를 할 경우 도자기조합도 밀린 임대료납부와 전대차 금지 등의 전제 조건에 합의한다면 조합도 위탁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자기조합 관계자는 “이천시와 오랜 소송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임대료도 제대로 못 내고 있는데 도자전시판매장 재위탁을 위해 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주지 않는다면 도자기조합이 설봉공원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천도자기조합 사무실이 위치한 설봉공원내 프라이빗 도자관 전경. 프라이빗 도자관은 협소한 이천시청 행정사무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청 사무실 용도로 리모델링됨에 따라 이천도자기조합이 사무실을 비워줘야 한다.
이천도자기조합 사무실이 위치한 설봉공원내 프라이빗 도자관 전경. 프라이빗 도자관은 협소한 이천시청 행정사무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청 사무실 용도로 리모델링됨에 따라 이천도자기조합이 사무실을 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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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2019-06-02 19:47:24
설봉공원에서 도자기가 시라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