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과 밀접한 도자기로 소비자의 감성과 니즈를 충족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고파
지난 해 이천시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의 창업보육센터와 함께 고용노동부 주관 공모사업인 ‘도자특화 인재양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종 사업평가에서 최우수등급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을 통해 9명의 창업 도전자들이 신규 창업에 성공했다. 그 중 창업 성공을 넘어 열정을 더해 더욱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만나보았다.
도자기로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2011년부터 이천에서 도자 오브제 작가로 활동하였다. 처음 시작은 오브제 작가였지만, 이천에 터를 잡고 보니 자연스럽게 도자 식기가 눈에 들어왔고, 나만의 식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식기 제작을 시작한 건 3년 전부터였다.
식기에 대해 깊게 파고들수록 혼자 창업으로 사업화하는 것이 많은 노력과 비용,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완성도를 높이고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형 몰드는 기본이고, 전문적인 기술력도 필요했다. 이 모든 것을 갖출 초기자본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다.
그러던 중 도자 관련 창업을 위한 작업 공간, 생산 장비 등 맞춤형 인프라가 갖추어져있고, 분야별로 입주업체를 지원해주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의 창업보육센터에 예비창업자로 입주를 신청을 하여 2019년 4월 입주, 본격적으로 도자기 창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창업을 위한 발판 ‘도자특화 인재양성을 통한 창업 지원 사업’
2019년도 1월 기술원 입주를 준비하고 있을 무렵, 도자특화 창업 지원사업의 교육생을 모집 중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신청하였다. 혼자 머릿속으로 그림만 그리던 사업화의 뼈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4월부터 진행된 창업 교육과 컨설팅은 도자분야에 특화되어 있었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교육생들의 창업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창업사업화 초기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초기사업비로 2명의 전문가와 멘토링을 진행하였고, 제품 및 사업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재고확보였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디자인부터 몰드 제작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많은 양의 식기제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 4월 중순~5월 초에 진행된 이천도자기축제를 시작으로 12월 ‘홈테이블 데코페어’까지 크고 작은 도자 행사를 앞두고 2명의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의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5월 경‘라플로란스(La Florence)’라는 자체 브랜드명을 정하고, 홍보와 판매에 주력하기 시작해 현장에서 만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그 반응을 토대로 니즈를 파악하였다. 또한,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급변하는 소비시장, 판매동향 등을 고민하며 식기의 구성을 다채롭게 변경하였고, 이는 매출로 이어졌다. 이천시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창업지원 사업이 있었기에 초기자본을 마련하여 재고를 확보하고 기술력에 관한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그로인해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매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창업 성공으로 사업화 이후의 계획은?
2020년도 4월 이천도자기축제를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브랜드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2년 내에 직원 고용과 외주공장과 계약을 체결하여 생산과 마케팅 부분을 강화하고 매출 증대에 힘쓸 계획이다. 라플로란스(La Florence) 도자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도자기 제품으로, 소비자의 감성과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천시는 올해에도 2019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규모를 늘려 ‘도자특화 인재양성을 통한 창업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젊은 도예인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더 나아가 창업이 곧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자리창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