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파티마병원에 위치한 병원安갤러리는 박지혜 작가를초청해 내게 기대 展을 연다. 7월6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작품전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펫콕족’이 늘어나면서 국민 4명 중 1명꼴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히 사육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며 서로 교감하는 가족 같은 존재이다. 펫콕족은 그에게 사랑을 주는 것만큼 받는 것도 크기 때문에 생을 함께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가구가 늘어나면서 키우던 동물을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유기하기도 한다. 가족에게 버려진 유기동물은 버림받은 큰 상처로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는다. 이런 유기동물을 따뜻한 포옹으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자 그리는 작가가 있다. 병원安갤러리에서 7월에 열리는 박지혜 작가다.
박지혜 작가는 한 장의 유기견 사진을 보게 된 후 동물과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매년 버려지는 동물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린다.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유기 동물을 가족 품에 포근하고 사랑스럽게 안겨있는 모습은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힘들고 지칠 때 ‘내게 기대’라며 반려동물을 다독거리는 모습은 치열하게 사는 현대인을 위로해 주는 모습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병원安갤러리 <내게 기대> 전시는 오는 7월6일부터 9월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내게 기대어 교감하고 소통하는 전시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