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의 서울소재 미술관인 한벽원(寒碧園)에서 그림과 시가 함께하는 “화중유시(畵中有詩)”를 주제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첫 소장품전이 열렸다. 그동안 이천시 소재 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꾸준히 소장품전이 개최되었으나 서울나들이는 처음이다(8월6일~8월29일).
이번 한벽원에서 개최되는 소장품전의 취지는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과 삶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들 위주로 전시함으로써 코로나 상황 하에서 멈춤의 시간들을 통해 기존 일상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고 그동안 고집해온 삶의 방식으로 인한 자연 파괴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였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한벽원 미술관을 방문 해“자영업자 못지 않게 문화계도 지속되는 코로나상황 속에서 매우 힘든 여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엄중한 코로나상황 하에서도 지역문화계가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고 힘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천시가 소유한 미술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위로하는데 아주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품전을 개최하는 것이니 만큼, 미술관 관계자분들께서 무엇보다 코로나방역수칙을 절대로 지키면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각별히 부탁을 했다.
또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시는 그동안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국가차원에서도 이뤄지지 않는 「한국도자전집」을 발간예정이다. 한국도자전집은 오랜 역사와 뛰어난 조형성을 가진 한국도자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한국도자의 전모를 파악하고 향유할 수 있는 한국도자전집이 부재한 상황을 타개하여 한국도자유물과 도자문화의 발달사를 조명함으로써 한국도자의 우수성과 특수성 그리고 전통성을 선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