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군부대 이전 반대에 단식농성을 벌여온 이천시의회 성복용(50) 의원이 심한 탈진증세로 22일 오후 5시 30분, 끝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시각 이천시민 1200여명은 국방부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이고 이천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백사면 도지리 초소에서 홀로 단식농성을 벌이던 성 의원은 “서울로 올라간 비대위 관계자로부터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이천시의 입장을 존중해 군부대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는 면담 발언을 전해 듣고 긴장이 풀린 탓인지 곧바로 실신했다”고 성 의원을 돌보던 부인 배순오 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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