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경리 마을은 올해 6억원이 지원돼 각각 체험·교육장, 전시관 등을 마련하는데 쓰인다.
경기도는 “슬로우 푸드 마을에선 웰빙 농산물과 기능성 음식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경리 슬로우 푸드 마을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며, 우리 전통의 맛을 되살릴 수 있는 조리법으로 장류와 술을 선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농림과에 따르면, 서경리 마을은 이천쌀과 고추, 담배를 주로 생산하며, 담배 후작으로 재배가 용이한 콩을 심어 이를 가공, 메주와 장류를 생산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서경리 마을 주민들은 ‘술익는 서경들마을’이라는 주제로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쌀을 이용한 막걸리, 술찌개미로 발효음식 개발, 콩을 이용한 장류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산물 개발로 도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맛보고 즐기는 가운데 구매 의욕을 갖게 한다는 것.
슬로우 푸드(Slow Food)란 패스트 푸드의 대한 반대 개념으로, 패스트 푸드의 특징인 조리 시간이 짧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음식에서 나아가 자연의 시간을 어기고, 대규모 대량 생산 방식을 통해 생산되고 유통된 음식 재료로 만든 모든 음식을 말한다.
슬로우 푸드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소비자 입장에서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농업·농촌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지역별로 묻혀 있던 향토 자산을 자원화하고 지적재산으로 등록,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토속음식의 조리ㆍ맛 체험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