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15개월, 4세~6세 예방 접종 당부
이천시 보건소는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4살에서 6살 사이 아동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만큼 발진과 38도 이상 열이 나는 환자는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31일, 이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6세 이하 영유아 40명이 홍역환자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31명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천시에서는 유사증세로 6명이 홍역 의심 환자로 신고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아직까지 홍역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 보건소는 가까운 일본에서 최근 홍역이 급증해 초ㆍ중ㆍ고ㆍ대학을 중심으로 예년에 비해 10배 이상 홍역환자가 발생, 집단 휴교령까지 내려진 상황이고, 유형은 다르지만 우리나라도 영유아 홍역발생이 최근 늘고 있는 만큼 전염성이 강한 점 등을 고려해 홍역 유행기에는 미리 예방접종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300명 넘게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수만 명이 추가 발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홍역 대유행(23,900여명 발생, 5명 사망) 이후 영유아에 대해 1차 예방 접종(12~15개월)과 2차 예방 접종(만4~6세)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왔기 때문에 일본과 달리 현재 대부분의 환자가 만4세 미만 아동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이에 따라,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토록 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관계자는 “홍역은 15개월에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홍역이 유행할 때는 더 어린 아가들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9개월에도 홍역을 접종하기도 한다”고 귀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