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은 올해 고칠수 있고 환경법은 2년이 걸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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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올해 고칠수 있고 환경법은 2년이 걸린다니”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30 1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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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용 시의원, 경찰조사 마치고 새로운 결의 다지는 계기마련

지난 26일 4천여명의 이천시민이 버스 108대에 나누어 타고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하는 대정부투쟁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6명이 집시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경찰서에 연행돼 이틀간의 조사를 받았다.

이현호 이천시의회 부의장, 박동직 범대위 조직국장, 우귀식, 도승권, 이우민씨 등과 함께 조사를 받고 풀려난 성복용 이천시의회 의원을 만났다.


다음은 성복용 이천시의회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삭발을 강행하고 26일 과천 집회로 인해 경찰에 연행됐었는데?
- 지역주민의 대변자인 시의원으로써 당연히 삭발을 강행하고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이닉스는 이천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며 외환위기에 하이닉스가 매각될 위기에 처했을 때도 이천시민들이 앞장서 하이닉스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는등 하이닉스는 이천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하이닉스가 이천에 공장을 증설하려는 것인데 안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삭발과 집회에 참석했으며 이로인해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환경법 등 관련 법규를 고치겠다며 이러한 진행은 차기정권에 넘겼는데?
- 현 정부는 헌법을 수정해야 한다며 올해안에 헌법을 고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런데 환경법을 고치는데 2년이 소요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이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해 줄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차기 정권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은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이천공장 증설이 어렵게 됐는데 청주와 이천을 비교한다면?
- 이천은 공장도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고 대학교도 설립할 수 없는 규제를 받아오고 있다. 이이로인해 현재 이천시의 인구는 20만명도 안되는 상황이다. 인구밀도를 보더라도 이천시는 421명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에 의해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청주시는 인구가 63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인구밀도는 이천의 10배에 가까운 4천121명이나 된다. 인구 19만명의 이천과 인구 63만명의 청주시 중 어느 도시가 더 과밀지역이고 어느 지역이 더 낙후되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인구밀도나 낙후성을 배려하지 않고 다만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서울과 똑같은 규제를 받는 것이 타당한 정책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두사람이 희생해서 하이닉스가 증설되고 이천경제가 산다면 선봉에 서서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 그것이 주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몫이다. 지난 과천 집회에 보내준 성원과 함성이 주민들의 염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과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해 더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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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랑 2007-01-30 17:02:25
성복용의원님 정말 뚝심있으시고, 멋있으십니다.

성복용의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