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 있다. 눈길을 끌어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작품 말이다.
손우정과 이정희 작가는 작품 속 우리를 바라보는 ‘눈’에 끌려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눈은 감정을 알 수 있는 마음의 창과도 같다.
우리를 응시하는 눈을 보고 있으면 내면의 감정에 끌려 무엇을 말하려는지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게 한다.
손우정 작가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꿈, 상상 그리고 자유를 꼽는다.
작품 속 등 장하는 사슴뿔 달린 소녀 ‘모아(MOA)’는 작가 자신을 투영한 것이고 백호(⽩虎)는 작가의 반려묘였던 ‘나미’로 순수하고 오묘한 눈동자로 관람자로 하여금 동심을 꺼내게 한다.
그는 세상을 동심으로 바라보며 꿈과 상상의 자유로운 유토피아 세계를 표현한다.
이정희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선택에 의해 소멸해 가는 동식물을 소중한 존재로 재탄생시키고 모든 존재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응시>라는 작품 시리즈는 작품 속 존재와 시선을 마주할 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다른 존재를 인지하도록 구성해 동양화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손우정과 이정희 작품 속 ‘눈’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 소통하여 자신만의 이야기 혹은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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