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토) 부발읍 신원3리 복하천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마을주민의 안녕을 염원하는 ‘달집축제’가 개최됐다. 2017년부터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이 행사는 올해로 6회째다.
신원3리 마을자치회가 운영한 올해 행사는 이천시와 부발읍행정복지센터,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천시자원봉사센터, 부발읍새마을협의회,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이천문화재단 등 후원 및 지원한 기관단체가 많아져 그만큼 축제의 규모가 커졌다.
행사는 14시경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자원순환 체험프로그램 ▲생태환경퀴즈 ▲국악 및 퓨전 공연프로그램 ▲부발읍새마을협의회 전통놀이행사체험 ▲임금님표이천 브랜드관리본부 시음행사 등으로 시작되었다. 18시경에는 초롱초롱합창단의 합창공연에 이어 19시에는 개막식이 열렸고, 곧이어 달집태우기에 이르러 축제의 절정에 도달했다. 액운을 막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형 달집과 작은 달집(200여개)를 태울 때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방문객들은 흥미진진하게 관전했다. 현장에서 달집을 태우고자 신청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올해 달집축제는 지역축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 행사였다는 자체평가가 나왔다. 마을 주민들끼리 시작한 지 6년 동안 달집축제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것이다. 강둑에서 바라보는 달집축제는 고대의 제전을 거행하는 하나의 전통 의식으로 다가왔다. 기우제나 풍요제, 추수감사제 등의 제천의식 말이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여름철 불놀이에 탄성을 지르며 이색적인 현장에 감탄을 자아냈다. 방문객들은 장년 및 노년층이 많았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도 보였다. 외국인도 방문하여 좀처럼 볼 수 없는 볼놀이를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백광근 신원3리 이장은 “김경희 이천시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님들과 멀리서 찾아주신 방문객분들, 함께 고생한 신원3리 주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전통을 계승하고 주민화합을 위한 달집축제를 위하여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발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동호)는 “달집축제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