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출향인의 영입을 통해 재경이천시민회 부활
상태바
젊은 출향인의 영입을 통해 재경이천시민회 부활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11.01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남열 재경이천시민회 사무국장, 고학생으로 ‘주경야독’ 장학금 지급에 애정쏟아
골프장사업 뛰어들어 뼈저린 실패맛보고 재기노려
8세때 아버지 여의고 타향생활, 고향이 더 그립다


출향인들과 이천지역간 가교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갖가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조남열 재경이천시민회 사무국장(57). 지난 2001년부터 재경이천시민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시민회 원로회원, 고문들과 젊은 회원들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남열 사무국장은 출향인들의 모임인 재경이천시민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고향인 이천의 발전을 위해 모인 재경이천시민회의 살림을 맡고 있는 조 국장은 이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축제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원로고문들을 모시고 이천을 찾는다.

“연세가 많으신 원로 고문회원들을 모시고 이천행사장을 찾고 문화탐방 등을 전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조 국장은 “오랜 기간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원로고문님들이 지금의 재경이천시민회를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다”며 원로 회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율면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주경야독으로 독파한 조 국장은 “8세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렵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학교를 다니는 고학생 생활을 했다”며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재경이천시민회나 경기도민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학생을 선발할 경우 어려웠던 학창시절이 떠올라 더 많은 학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위해 노력한다”며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다.

특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한 조 국장은 이천시민회 활동을 전개하면서 원로회원들을 모시고 고향인 이천을 방문할 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고향을 찾는 심정”이라고 말한다.
주경야독으로 학교를 졸업한 조 국장은 동양제과와 대농방직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84년 자동차정비공장과 냉동탑차 생산공장을 만들면서 부를 축적하게 된다. 그러나 뒤늦게 뛰어들었던 골프장 조성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쓰라린 아픔을 겪고 강동구에 대형 자동차 판매상사를 만들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선후배간 가교역할 통해 이천시민회 발전 도모
“옛날에는 서울에서 고향인 율면을 방문할 경우 4시간 이상이 소요돼 쉽게 고향을 찾을 수 없어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 같다”고 말하는 조 국장은 “고향을 가기가 어려울 때는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교통이 편리해져 1시간이면 찾을 수 있어 젊은 출향인들의 경우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전한다.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척사대회를 열고 연말이면 송년회를 통해 회원상호간 유대강화와 고향소식을 전하고 있는 재경시민회의 조 국장은 “재경이천시민회가 연세가 지긋하신 원로회원들이 많은 것에 비해 젊은 회원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젊은 회원들을 확대를 통해 조직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에따라 재경이천시민회는 최근 각 읍면동별로 조직돼 있는 향우회를 시민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이천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재경이천시민회는 하이닉스 증설문제가 발생하자 중앙부처 공무원을 위주로 한 모임과 함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전개하면서 하이닉스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과 젊은 회원들간 유대강화를 통해 이천시민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조 국장은 “젊은 회원과 원로회원들간 유대강화는 사무국장인 내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조직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 조남열 재경이천시민회 사무국장

강동구 사회단체 농촌일손돕기 이천서 전개 유도
출향인들과 이천지역간 유대강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조 국장의 고향사랑은 남다르다. 조 국장은 바르게살기운동 강동구 협의회 사무국장과 자유총연맹 강동구지부 사무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인 이천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지금까지 강동구 사회단체와 이천지역간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바르게살기협의회와 자유총연맹 사무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농촌일손돕기 행사를 기획했는데 가능한 고향에 도움을 주고 싶어 율면에서 행사를 진행, 현재까지 농촌일손돕기가 이천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조 국장은 “강동로타리클럽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농촌일손돕기 뿐만아니라 고향인 이천과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경우 고향인 율면으로 귀향해 남은여생을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조 국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고향사랑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