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해야 사회에서도 성공한다
상태바
학창시절부터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해야 사회에서도 성공한다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11.24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일성 부림식품 주식회사 대표이사

부림식품, 해썹인증으로 국제적인 위생관리 시스템 마련
서울서 가까운 입지적인 조건으로 인해 고향사랑 부족한 듯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인생의 성공불러

홀어머니 모시는 어려운 역경속에서 성실과 끈기로 역경헤쳐
“고향인 이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성실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밖에 없다. 학창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라는 선배들의 말이 제대로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다 보니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절실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줄곧 서울등지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4년전 고향인 이천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부림식품 주식회사 임일성(59) 대표이사의 말이다.

이천중학교와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등록을 포기한 후 직장생활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임일성 대표는 삼양식품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박봉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샘표식품 성동영업소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걷는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정형편상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으며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항상 앞만 쳐다보면서 생활했다”는 그는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혼자 일어서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성실함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생활로 샘표식품 영업소를 운영하던 그는 주유소 사업에 손을 대면서 또다른 사업영역을 구축한다.

영업소와 주유소를 통해 나름의 사업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사업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 15년전 오뚜기 식품에 육류원자재를 납품하는 부림식품을 창업한다.

고향에 공장설립하면서 중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 받아

서울 마장동 일대에서 공장을 설립하고 오뚜기식품 협력업체로 성장을 거듭하던 그는 4년전 고향인 이천에 공장을 마련하고 공장을 이전한다.

“서울에서 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보다 고향인 이천에 와서 공장을 설립하다보니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대기업에 식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성격상 고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고향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고향으로 공장을 이전한 것이 다행”이라고 말한다.

고향에 공장을 설립하고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는 그는 식품회사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최상의 위생관리 시스템 구축 및 위생관리 국제기준인 해썹인증을 앞두고 있다.

“해썹(HACCP)은 미국에서 우주비행사들에게 안전한 우주식을 공급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로 가축의 사육과 축산물의 처리와 가공, 유통 및 판매 각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선진 위생관리 제도”라고 말하는 그는 “완벽한 식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해썹인증을 앞두고 있다”며 자신의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한다.

이천고등학교 시절, 운동과 연극, 학생회 활동 등 기억남아

‘고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언제나 설레임이 생긴다는 그는 이천고등학교 시절, 당시 학도호국단 대대장으로 학생회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이천고등학교 대표로 웅변대회에 출전해 수상하고 연극부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재학당시 무엇이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학생회 활동과 웅변, 스포츠,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는 그는 “고등학교 3학년때 이천고등학교 개교 10주년을 맞아 수사반장에 출연하던 연예인이 연출을 맡아 연극공연을 펼쳤는데 학교에서 연극을 공연한 것이 아니라 이천극장을 빌려 10일동안 공연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무엇이든 성실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담고 생활하고 있는 그는 ‘어린시절 꿈을 키워준 이천과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애향심이나 애교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며 고향사랑과 학교사랑을 강조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딘 이천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만

“용인과 광주를 떠나 오산이나 평택까지 발전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면서 유독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천을 보면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그는 “경상도나 전라도 사람들이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면 고향에 대한 생각과 고향모임에 대한 애틋함과 높은 참여율을 볼 수 있는데 이천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로 인해 고향에 대한 단결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향사랑과 결집력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한다.

“지난 2월 신장암 수술을 받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그는 “일과 사업에 집착하면서 열심히 살아 온 지난날도 소중하지만 이제는 건강하게 살면서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