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40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CJ㈜ 제일제당 이천공장 A동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내부 6천925㎡ 가운데 3천여㎡와 햄제품 등을 태워 1억2천여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8시간여 만에 꺼졌으나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내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의 소동을 빚어졌다.
불이 나자 이천소방서를 비롯, 용인 여주 광주 소방서에서 출동한 170여 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 20여대, 소방헬기 1대를 동원해 초기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공장건물이 오래되고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져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직원들은 “작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장부근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현장에서는 소방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오전 7시55분께 공장 A동 생산실에서 이천소방서 관고119안전센터 소속 윤재희(29) 소방사가 현장 수색 및 정리작업을 하던 소방관들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CJ㈜ 이천공장은 지난 80년 준공돼 햄과 김치, 치킨 등을 생산하는 식품가공회사로 삼성화재에 1억9천만원의 화재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누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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