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브랜드는 외국관광객 유치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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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브랜드는 외국관광객 유치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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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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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한국도예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이천도자기조합에서는 10년 전에 도자의 거리 및 도자발전 장기계획 추진에 관한 초안을 만들어 이천시에 건의 한 적이 있다. 그 계획안에는 요업기술원 분원이 있는 넋고개부터 사음동까지 보도블럭부터 시작해서 간판, 가로등, 건물, 공원, 휴게시설, 음식점, 도자전시장, 도자 조형물 등 도자를 응용하여 다양한 도자의 거리를 만들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이천시로서는 감당하기 어렵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유야무야되었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 이천시에서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의 장기계획을 세우려 하고 있다. 신둔면과 관고동의 일부는 도자 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계획에 따라 얼마든지 누구나 찾고 싶은 특색 있는 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수 있다. 2년 전부터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매년 그 해의 예산에 따라 단편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10월에는 이천도자산업 클러스터 개발연구에 관한 설명회가 있었고, 지난달 초에는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 마스터플랜 보고회가 있었다. 이천은 도자기조합과 350여개의 도예업체, 세계도자기엑스포재단, 요업기술원, 도예고등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이미 클러스터 형성이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서로를 발전시켜 나아갈 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야 한다. 이천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 내용에는 서이천 톨게이트 삼거리에 LED 홍보탑을 설치하고 요업기술원 이천분원 앞 대형 도자조형물에 조명 등을 보완 설치, 사기막골 진입로 정비, 사음동 도예주유소 앞 삼거리에 공원조성, 가로등, 배너 설치대, 설봉공원입구 정비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위에 언급한 내용으로는 이천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 마스터플랜이라는 타이틀에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진행해 오던 단편적인 계획에 다름이 없다. 기존에 도자특구로 지정되어 있던 신둔면, 관고동 지역은 앞으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면 대부분의 차량들이 전용도로를 통과하게 되고 특별히 이 지역에 목적이 있는 차량들만 통행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전용도로나 우회도로 등이 개통되어서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던 도시에서 적막하고 쓸쓸한 지역으로 전락한 곳을 여러 지역에서 목격할 수 있다. 도자산업 클러스터 연구개발안과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계획에서는 우선 외곽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을 어떻게 이 지역으로 끌어들이느냐라는 계획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예산은 일단 접어두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도자테마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올해 개최된 제4회 비엔날레와 21회 이천도자기축제에는 350여개의 요장 중 170여개 요장이 참석하였는데도 설봉공원 행사장의 공간이 협소해서 도자의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나 공연을 진행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설봉공원에서 집중적으로 행사를 하기에는 앞으로 발전의 한계가 있다. 차량소통이 줄어든 3번 국도변 도자특구지역 전체를 서두에 언급한 내용과 같이 도자공원화 하여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설봉공원에서 개막식 등의 행사와 전시 등을 개최하고 신둔면ㆍ관고동 3번 국도를 따라 좌우에 자연스럽게 도자판매부스가 설치되어 기존에 도예판매전시관과 조화를 이룬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과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천도자기라는 브랜드와 도자도시의 이미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충분히 관광객을 유혹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사업계획이 좋으면 예산은 이천시가 아닌 경기도나 중앙정부, 기업 등에서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이천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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