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이천출신 ‘큰 인물’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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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이천출신 ‘큰 인물’ 나오나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12.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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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건 전 위원장 차기정부 경제 관료로 ‘눈독’
이천시민의 새해선물은 ‘산업자원부장관’

이천에는 큰 인물이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천은 인물난에 허덕여야만 했다. 이 내용에 일부 인사들이 토를 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토를 달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지역출신 중에 큰 인물이 나와야 그 지역이 발전 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 올해 들어 1천명에 가까운 이천시민이 삭발을 강행했고, 생업을 포기한 수만 여명의 이천시민이 서울 등지로 원정 시위에 나섰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 촉구와 군부대 이전 반대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지역 출신 중에 힘(?) 있는 인물이 있었다면 과연 어땠을까.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최근 호법면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부모 묘소가 안치돼 있기 때문이다. 유명 지관들의 발걸음도 잦다고 한다. 차기 대통령을 배출한 명당자리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 당선자는 당선직후 인 지난 20일 참배 차 이천을 다녀갔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줄 곳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시민들은 막연한 기대를 건다.

차기 대통령의 선산이 이천에 있기 때문에 이천지역을 신경 쓰게 될 것이라는 다소 허황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다.

인근 여주군만 해도 2명의 장관에다 4선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이천을 대표할만한 ‘큰 인물’이 그리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좋은 소식 하나가 날아들었다. 차기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에 이천출신 최홍건 전 중기특위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유력 일간지들은 지난 20일자 신문에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로 차관을 지낸 최홍건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실용정부가 최 전 위원장을 기용한다면 그는 이천 역사상 처음으로 장관자리에 오르는 명예를 얻게 된다. 시민들도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인물난에 얼마나 허덕였으면 그토록 좋아할까. 예를 들어 표현하자면 삭발을 해서라도 이천출신이 장관 자리에 오를 수만 있다면 대다수 시민들이 삭발운동에 참여할 태세다.

그만큼 최 전 위원장을 장관으로 적극 추천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시민들은 “이천에서 실용정부를 세울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56.5%라는 엄청난 지지율을 보낸 만큼 반드시 최 전 위원장을 산자부 장관으로 발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다.

기용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전에 시위 현장에서 보여준 이천시민들의 강한 응집력을 되살려 이제는 이천출신 장관 만들기에 힘을 합쳐야 할 때가 왔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최 전 위원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한양대학원 경제학 박사, 산업자원부 차관과 특허청장, 한국산업대 총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경제통이다.

인물난에 시달렸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 틀림없다. 최 전 위원장은 새해 들어 이천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 주길 바란다. 큰 인물에 목말라하던 이천시에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학수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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