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심 국가청렴위원회 심사본부 보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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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심 국가청렴위원회 심사본부 보상팀장
  • 이천뉴스
  • 승인 2008.02.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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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환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하는 건강한 이천이 되기를 바란다.

몸은 비록 고향을 떠났지만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면서 고향발전을 기원하는 출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향인 이천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과 취업으로 인해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은 언제나 고향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각자 주어진 일에 충실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이들 중 여성으로 행정고시를 패스한 후 중앙부처에서 이천의 자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출향인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가청렴위원회에서 우리 사회의 청렴의식을 제고하고 각종 부패방지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민성심(40) 국가청렴위원회 심사본부 보상팀장이다.

냉이 캐러 갔다가 집 못 찾아 헤메던 기억이 선명해요

민성심 보상팀장은 관고동에서 태어나 이천남초등학교와 이천양정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설봉산 저수지위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놀던 추억을 떠올리는 그는 “저수지 위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여러번 신발이 떠 내려가 맨발로 집까지 걸어 다니던 생각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집 주변에 냉이나 쑥들이 조금 자라곤 했는데 다른 동네로 가면 냉이와 쑥이 많이 있다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메이던 생각이 난다”고 말하는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시청에서 미란다호텔 정도의 거리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던 것 같았는데 당시는 굉장히 멀게만 느껴졌다”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대학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나 상경한 그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97년 제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이천시청에서 수습사무관 생활을 통해 공직자의 역할을 배우기도 한 그는 “이천시청에서 수습사무관생활을 할 때 공무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고향사람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소개하기도 한다.
수습사무관 시절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접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한 그는 98년 철도청 관리본부 자산팀장으로 발령받으면서 본격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국가청렴위 출범 후 첫 여성서기관 팀장 발탁 ‘화제’

철도청에 근무하던 그는 2002년 국가청렴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창설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이천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이천시의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그는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부패방지 정책을 수립하고 부패 친화적인 제도개선에 앞장선다.
특히 그는 우리사회의 청렴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각종 반부패 교육과 홍보활동을 전개하는데 온 힘을 쏟기도 한다.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과 턴키 입찰제도 개선 등 제도개선 분야 및 교육홍보 등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던 그는 2005년 국가청렴위에서 처음으로 여성 서기관으로 승진해 화제되는 한편 지난해에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출범 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서기관 팀장으로 발탁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고질적인 문제인 연구용역비나 정부지원금 횡령, 시간외 수당 부당청구 등의 관행적인 국가예산 낭비 건에 대한 보상사례가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부패행위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피력하는 그는 "부패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근절대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청렴위에서 여성최초의 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국가청렴위원회는 국가 청렴(반부패)정책을 수립 조정하고, 각급 공공기관들의 부패방지 활동을 평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대표적 평가가 청렴도평가다. 그리고 부패행위를 신고 받아 심의한 후 각급 기관에 이첩하는 기능과 신고자에 대한 보호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밖에 민간 및 국제 반부패 활동의 협력, 부패취약분야의 법, 제도의 개혁, 청렴한 사회윤리 확립을 위한 교육홍보활동 등을 전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며 자신의 업무와 국가첨렴위원회에 대해 소개한다.

“내가 만든 부패방지 제도나 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이나 고객들이 잘했다고 격려해 줄 때 기분이 좋다”고 표현하는 그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자주하게 되는데 강의를 듣고 많은 공무원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설봉공원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잘 가꾸어져

“너무 바쁘게 공직생활을 하다보니 고향인 이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그는 “바쁜 일정 중에 틈틈이 고향을 생각해 보면 호수와 산, 공원이 잘 어우러진 설봉공원이 떠 오른다”고 말한다.
철도청과 국가청렴위원회 등을 돌며 공직생활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천은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도시지만 각종 규제로 발전이 가로막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천이 개발과 환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하는 건강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고향발전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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