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상시 적치물 세워놓고 주차방해
일부 얌체 주민, 공공도로를 전유물처럼 사용 잠시 주차했다 차량바퀴 펑크, 못에 긁히기도
이천은 지금 주차전쟁이다. 그런데도 일부 얌체 주민들이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 이면도로에 주차 방해 장애물을 설치,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차량이나 상점을 찾는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주차장화 하기 위해 자전거와 자동차바퀴, 가구 등을 상시 적치해 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주정차 금지구역만 단속을 펼칠게 아니라 이면도로에서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펼쳐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20일 주민들에 따르면 창전동 먹자골목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방해하기 위해 적치된 시설물이 곳곳에 눈에 띈다. 한 모텔 입구 양쪽 편에는 모래를 가득담은 적재함이 상시 설치돼 있다.
고객들의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인근 유료 주차장의 경우는 진출입을 용의하기 위해 자전거를 상시 대놓고 있고, 배달전문인 한 업소는 고장난 오토바이를 즐비하게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공공도로를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사용함과 동시에 남의 주차를 방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리동 주택가 이면도로에도 이같은 행위는 빈번하다.
중리동 A씨 집 대문 앞 도로변에는 폐가구를 상시 세워놓고 있고, B씨 집 담장 옆에는 타이어와 의자를 배치해 놓고 있다. 퇴근 후 자신들의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서라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들의 이같은 행위가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차 쟁애물을 잠시 옮겨 놓고 주차를 했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주민 김모(43)씨는 “급한 나머지 의자를 뒤로 미뤄놓고 한 10분정도 주차를 했는데 차량 문짝이 못에 의해 심하게 긁혀 있었다”며 “누가 그랬는지는 알겠지만 근거가 없으니 하소연 한번 못하고 꼼짝없이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비슷하게 주차를 했다는 또 다른 한 주민은 차량에 펑크가 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이천, 시가지 도로변에 단 1분만 세워나도 싸이렌 소리를 울리며 주차단속을 펼치는 단속반, 이를 피해 주택가 이면도로로 향하는 차량들의 쫓고 쫓기는 신경전은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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