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四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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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四知)
  • 이천뉴스
  • 승인 2008.03.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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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사지(四知))란 후한서 양진열전에 어떠한 사람이 한 벼슬아치에게 밤에 금(金) 열 근을 들고 와서 “어두운 밤이니 아무도 모를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뇌물받기를 청하자 그 벼슬아치는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며, 내가 알고, 당신이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하시오.”라고 말하면서 거절했다는 고사의 이야기에서 온 유명한 말이다.

즉, 하늘, 귀신, 나, 당신 이렇게 넷이 알고 있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생각임을 일깨워 준 이야기다.
뇌물을 주고받고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과도 같은 악습임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그 뇌물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뇌물(賂物)이란 사전적 의미에서는 “사사로운 이익을 얻기 위하여 권력자에게 몰래 주는 제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니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다수를 위하고 국민과 백성을 위해서 주는 것은 뇌물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와 부를 위해서 뇌물을 건네주고 받고 한다.
반면에 인정(人情)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가 뇌물 청탁으로 변하여 사회악으로 변질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권력자들이 뇌물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신문지상에 대문짝만하게 본인의 얼굴이 인쇄되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는데도 어느 기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어느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도자로 또다시 정치일선에서 얼굴이 보이는 것을 볼 때 과연 그 지역 주민들은 무슨 생각이 있는 분들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국민들의 잘못이다. 국민들이 이들에게 철두철미하게 문책하는 의미에서 주권행사(투표)를 하고 공무원의 뇌물수수(賂物收受)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一罰百戒)하여 다시는 뇌물로써 부정행위를 자행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법의 집행을 실행해야 된다.
이번 새 정부 새 내각 국무위원들의 평균재산이 38억원 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논객들의 말이 재산가치에 대해서 생각의 차이가 엇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두 가지 의미에서 잘 생각을 해야만 될 것이다.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한다.” “없으면 채우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다 겪어 보았다.

어느 신문에서 인간이 한평생을 살아가는데 필용한 돈은 10억원이면 적절하다고 했다. 없는 사람에게는 이것은 엄청난 금액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까지 것”이라고 할 수 도 있는 금액이다. 인간은 ‘빵’만으로 살수 없고 ‘명예’만으로 행복할 수 없듯이 행복이란 본인의 마음가짐에 있다. 위를 보고 노력하고 정진하되, 아래를 보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뇌물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참된 인생을 마감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제 새로운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은 제발 뇌물청탁에서 자유로워져 더러운 오명을 쓰고 퇴임하지 말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우리의 속담을 가슴깊이 인식하고 “아무도 모르게 주는 것이다.”라고 하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주는 당신이 안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불신을 떨쳐 버릴 수 있게 임기동안 만이라도 현재 신고한 재산 금액을 늘리려고 하지 말고, 오직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열심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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