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키워 준 이천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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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키워 준 이천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립다”
  • 이천뉴스
  • 승인 2008.03.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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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신협 장학회 첫 수혜자로 지역의 은혜에 감사
이천고등학교 찾아 후배들 위해 강연을 펼치기도
이천출신 인재들이 국내외 각 분야별로 활발한 활약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학을 마치고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경제연구원에서 전문경제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천신협 장학회 첫 번째 수혜자로 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으면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김영민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이다.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GPED 프로그램을 수료한 그는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국제경제와 거시금융, 계량경제를 연구하고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90년 LG경제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어린시절 이천사람들의 도움으로 학업 지속해
이천고등학교에 입학 한 후 이천신협 장학회가 창립되면서 초대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는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이 많았으나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천신협 장학회가 창립되고 장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을 치렀는데 합격해 신협장학생으로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신협장학회를 통해 알게 된 이천사람들의 도움으로 공부를 지속하면서 미국 유학까지 다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날의 내가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살고 있는 고향인 이천을 잊을 수 없으며 언제나 고향에 빚을 진 사람처럼 고향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고향사랑은 자신이 꿈을 키워온 모교인 이천고등학교를 찾아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로 후배들을 위한 강연을 펼치는 한편 밀알회에서 ‘고령화시대의 우리 생활’이라는 주제 강연을 펼치는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강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구원을 시작으로 연구원 상무,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고향인 이천사람들의 은혜로 미국유학길을 마친 그는 LG경제연구원 해외경제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전문가의 길을 걷는다. 90년부터 LG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의 길을 걷던 그는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지난 2002년 경영컨설팅센터 산업기술그룹장으로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를 책임진다.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연구실적으로 쌓던 그는 지난 2005년 LG경제연구원 상무로 승진하면서 화학전략그룹장과 산업기술그룹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 통계협의회 운영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폭넓은 경력을 쌓게 된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영향과 대응’, ‘미래경영 글로벌 경영’, ‘한국, 인터넷 강국인가?’ 등 수많은 저서와 강의를 전개하고 있는 그는 “연구원은 산재해 있는 각종 자료와 정보에 자신의 창의성을 가미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가치있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직업”이라며 “예술가적 창조와는 다른 유형의 창조라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다”며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들에 대해 평가한다.

신문과 방송, 가정, 친구들과의 대화 등 일상생활속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이를 자료화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그는 최근 대통령 인수위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칼럼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행정체제의 선진화를 앞당긴다는 큰 틀에서 과학기술을 지켜보아야 한다”며 “기술혁신의 패러다임은 시장에 그 뿌리를 둬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R&D 예산의 증가는 ‘중요 기술’이라는 다양한 논리로 부처간 사업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면 관련 기술이 세계적으로 어떤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지, 해당 기술이 어느 시장에 쓰일 수 있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국가 통계 데이터가 없어 가장 과학적이어야 할 R&D 투자가 오히려 비과학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현정부의 시책을 우려하는 칼럼을 발표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가와 처가가 이천, 이천출신이라는 점이 자랑스러워
“나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가치관을 만들어 준 소중한 곳이 이천이다.
뿐만아니라 많은 고향 분들에게 정신적인 물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친가나 처가가 모두 이천에 있다”고 말하는 그는 “이천출신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성장과정에서 이천에 많은 빚을 졌음으로 언제나 이천에서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갚아가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역경제의 문제점과 활성화방안을 묻는 질문에 “서울 및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교육, 문화생활 등을 이유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서울이나 대도시로 집중되기 때문에 투자나 생산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물론 우수 인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발전론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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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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