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로 이천공장 증설의지 불 지핀다
상태바
광화문 집회로 이천공장 증설의지 불 지핀다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2.09 09:4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위 구성후 철저한 투쟁계획과 시민참여가 요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무산되자 이천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러한 시민의 분노는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지역 대표자 등 200여명이 집단으로 삭발하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초래했다.

이와함께 버스 100여대를 동원해 4천여명의 시민이 상경, 집단으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무산에 따른 분노를 표출하는 한편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한편 매주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분노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민이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성명서를 통해 이천공장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구리공정으로 인한 환경법 문제와 균형발전 논리를 내세워 이천공장 증설을 불가 입장을 발표한 후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이 과연 효과를 거둘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대해 범대위 관계자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무산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천을 포함한 수도권을 규제하고 있는 각종 법규라며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무산으로 결집된 시민들의 분노를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수도권 규제로 인한 환경법으로 이천공장 증설이 무산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생산라인 구축의 시급성을 고려해 1차라인은 이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건설하더라도 2차와 3차는 이천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 철폐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범대위는 범대위 본연의 목적인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연대기구로 기능을 전개하고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범대위로부터 하이닉스 공장 증설이라는 업무를 인계받게 될 비대위는 12일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오는 23일 광화문 앞에서 4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출범을 앞두고 있는 비대위가 광화문 상경투쟁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인 투쟁방향을 모색하고 시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획력이 중요하다.

비대위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지치지 않는 참여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이루려는 의지일 것이다. 앞으로 진행될 비대위 활동의 철저함과 시민들의 결집된 의지가 이어진다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과 수도권 규제철폐를 통한 지역발전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삿갓 2007-02-18 21:26:19
청와대에 가서 분신이라도 하시지 삭발 좀 그만하쇼
광화문에서 고작 2000명 삭발한다고 눈이나 깜짝하겠어??
그럴 용기 없으면 이제 집회 동원 그만 하고 대통령과 담판이나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