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의 인공 관절 치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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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의 인공 관절 치환술
  • 이천뉴스
  • 승인 2008.03.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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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칼럼에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물리치료나 먹는 약으로 호전되지 않는 퇴행기 관절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염이 점차 심해지면서, 무릎이 자주 붓고 무릎을 쭉 펴거나 완전히 굽히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점차 보행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바깥 출입이 줄어들게 되며, 활동의 감소로 인해 증상의 호전을 일시적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고픈 것을 못하게 되어 우울해 하거나 체중의 증가로 곧 좀더 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점차 심해지면서 X선 검사에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데, 특히 체중이 주로 실리는 부위인 내측이 외측에 비해 비대칭적으로 좁아지게 됩니다.
이시기에는 무릎이 전체적으로 아프기 보다는 안쪽이나 뒤쪽에 아픔을 주로 느끼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연골 아래 부위가 경화되어 하얗게 보이고, 관절면 주위로 뽀족하게 튀어나오는 골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무릎에서 ‘그르륵’ 또는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발생하며, 자주 붓고 가라앉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똑바로 서 보아도 무릎이 서로 닿지 않게 되는, ‘O자다리’ 라고 하는 변형도 생기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통증이 계속되는 날이 많아지며, 무릎이 전체적으로 아프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는 통증 완화에 한계가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순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이라도 6개월 이상 복용 시에는 위장관의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진행 정도가 심한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인공 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아, 불필요한 약 복용 기간을 줄여, 약 부작용이 발생치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공 무릎관절 치환 수술은 슬관절이 파괴되어 통증이 있고, 무릎을 쫙 펴고, 완전히 구부리기 어렵거나 구부리더라도 심한 통증이 유발되어 일상생활에의 불편함 등을 초래할 때 통증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게 됩니다.

인공 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게 되면 통증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어 약 복용량이 줄고,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체중 조절이 쉬워지며, 무릎 주위의 뼈가 튼튼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와 운동이 중요한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조기에 인공 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후 뻗정다리가 되고 온돌이나 바닥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고 걱정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인공 슬관절이 서양에서 개발되어 침대나 의자에 앉아 사용하기에 무리 없게만 만들어져서 이러한 걱정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술 기법이 발달 하고 동양인의 생활에 적합한 좌식형 인공관절도 개발되어, 대부분의 경우에서 인공 관절 수술 후 무릎 관절 운동이 130도 이상 가능합니다. 따라서 보행, 산보 및 골프등의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거의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공 무릎관절 치환 수술 방법은 충치가 있을 때 치과에서 썩은 부분을 갈아내고 빈 부분을 보철물 등으로 덮어 씌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슬관절 전면 피부를 절개하고 관절을 노출시킨 후에 손상된 경골과 대퇴골 관절면 부위를 2~8mm 정도 얇고 정교하게 다듬어 변형을 교정하고 경골과 대퇴골의 말단부에 특수 금속을 씌워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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