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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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골목(?)’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8.04.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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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동 골목서 수개월간 8차례 차량 파손
백미러 및 차량 긁힘 등 상습적 피해당해
“흉악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밤이 되면 정말 무서워요.”
중리동 주택가의 한 골목. 겉은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밤만 되면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골목에 세워진 차량이 누군가에 의해 잇따라 파손되거나 가끔 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자 어린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은 또 다른 범죄를 우려하며 공포에 떨고 있다.

주민 김모(35)씨는 지난 6일 새벽 1시쯤 중리동 자신의 집 앞 도로에 주차를 했다 낭패를 당했다. 이날 아침 자신의 승용차(마티즈)를 확인해보니 ‘백밀러’와 차량 뒤편 ‘와이퍼’가 파손됐고, 차량 몸체부분이 심하게 긁혀져 있었다.

김씨는 7일 이 같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김씨는 “사고당일 새벽 ‘쾅’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차량이 파손되는 소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골목에 사는 주민 A씨는 김씨와 같은 장소에 주차를 했다 수차례에 걸쳐 차량이 파손되는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당했다. A씨 역시 지난 수개월동안 백밀러 파손에다 차량 긁힘 피해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앞서 주민 박모(37)씨도 수년전 이 골목에서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에 있던 250만원 상당의 카 오디오를, 그로부터 두 달 뒤에는 차안에 있던 가방과 소지품, 금품 등을 잇따라 도난당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강력한 방범치안확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흉악한 범죄가 판을 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입장에서 마음 놓고 살수가 없고, 무섭다”며 “경찰의 보다 강력한 방범치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눈만 뜨면 발생돼 있는 차량파손 행위가 근절 되지 않는 이상 주민들의 고질적인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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