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야생화 이름이 뭐죠?”
봄 내음의 4월, 식목일 다음날인 6일 설봉산 등산로는 봄향기를 찾은 등산객으로 북적였다. 한데 등산로 옆에 하얗고 붉은 작은 야생화들이 줄지어 식재되어 있어 등산객들의 마음이 한결 화사해 진다. 조금 더 오르면 30여명 남짓한 가족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야생화를 심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등산객은 “이 야생화 이름이 뭐죠?”라며 가족들에게 묻는다. 이중 한 명이 “이것은 왕해국이구요, 이건 금불초, 저것은 꽃향유라고 해요”라고 설명한다. 등산객들은 가족들에게 좋은 일 하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남궁규)은 6일 오전 10시부터 낮12시까지 설봉산 등산로 주변에서 회원 및 시민 가족 등 30여명과 함께 야생화 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심은 야생화는 이천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정성껏 회비를 모은 돈으로 벌개미취, 큰꿩의 비름, 꽃참포 등 총 16종의 사라져가는 순수 우리나라 야생화 모종을 구입 식재해 설봉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 야생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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