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민심 모으고 철저한 공약 이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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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민심 모으고 철저한 공약 이행을
  • 이천뉴스
  • 승인 2008.04.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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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이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렸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해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마다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당초 약속했던 정책대결은 온데간데 없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등 혼탁·과열양상을 띤 채 흐지부지 끝이 났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또 하나의 몹쓸 병이 도졌다. 바로 지역감정이다. 선거운동 도중 ‘소금세례’, 망국적 발언 등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심심찮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후보자와 운동원들도 있다. 모든 것이 끝이 난 만큼 깨끗하게 잊기를 바란다.

지역감정은 더 이상 도져서는 안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올바른 선거문화가 정착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후보는 정책과 참신성, 그리고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의 일꾼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분명히 갖춘 참신한 후보들이 있었다는 것이 일부 유권자들의 판단이다. 참신한 인물 발굴에는 성공한 셈이다.
‘民心이 天心’. 당선자는 민심에 의해 뽑혔다. 패자는 승자에 승복해 손을 들어주고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흩어진 민심을 모으는 길이다. 승패가 갈리면서 선거기간 흩어진 지역 민심이 자칫 특정당과 당선자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확대될 우려를 낳으면 조속한 봉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쯤에서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당선자는 낙선자들이 제시한 공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는 지역민들이 바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선 엄청나게 많은 공약들이 쏟아졌다. 후보자간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옥석을 가려내 실현가능성이 높은 공약은 반드시 수용해주길 바란다.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자. 생각을 바꾸면 화합이 온다. 오로지 지역을 위한다는 큰 틀에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것이 민의를 위하는 길이다.
민의의 부름을 받은 당선자는 지역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선거만을 위한 홍보용 공약제시가 아닌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지금 이천과 여주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빈약해 뭐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지 않으면 민의와 역행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당선자가 그토록 주장했던 ‘획기적인 지역발전 이루겠다’는 그 약속 임기 내내 잊지 않길 바란다. 당선자를 뽑아준 지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제18대 총선이 끝난 4월 9일을 기점으로 이천시의 무궁한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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