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답고 더 살기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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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름답고 더 살기 좋게’
  • 이천뉴스
  • 승인 2008.04.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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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름답고 더 살기 좋게’는 현대의 도시들에게 던져진 화두다. 때를 같이해 도시 경관을 매력 있게 가꾸기 위한 정책들은 미래의 도시발전으로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다양하게 도시디자인 사업으로 전국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이러한 대의적 흐름은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서 ‘도시디자인’이란 개념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도시디자인을 개념으로 도시발전의 밑그림이자 축을 그리는 과정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으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핵심사안으로 육성시키는 것이며, 도시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천이란 도시의 전체적인 디자인 개념을 잡고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할 강력한 기구도 설치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곳으로부터 시작하자면 간판을 비롯해 보도확장 등 도시디자인은 공공적 합의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광범위한 호응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도시디자인을 시정의 핵심으로 삼고, 시장 직속 기구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는 '품격도시 추진팀', 김포시는 '아름다운 김포 만들기팀', 남양주시는 ‘도시 이미지팀’을 만들었고, 전북과 전주시, 대구시와 부산의 해운대구, 아산시, 울산시 등은 일찍부터 도시를 디자인화 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도시의 각종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통합적 디자인 개념을 통하여 도시를 보다 쾌적하고 조화롭게 구성하고자 하는 것은 도시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도시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일차원적인 희망에서 출발한다. 도시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회를 운영하며, 도시디자인 기획전문위원으로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등 법적토대 마련과 함께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의 경우도 경전철, 자동차전용도로, 35만 도시에 걸맞는 신도시계획 등에 부합되게 도시의 경관 조성을 위한 건축·디자인 특구지정 등 시범사업을 체계적으로 계획하여 이천시의 도시 경관 및 디자인 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여 전국에서도 손색이 없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이천을 만들기 위한 랜드마크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도시화 사업’은 자칫 디자인 중심이라는 것이 본질적인 것은 외면한 채 포장만 바꾸는 식으로 퇴색될 수도 있다.
도시디자인의 업그레이드가 단순히 건물 몇 개를 잘 짓고 간판을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분석과 도시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도시 전체에 대한 디자인 가드라인 제정이나 행정력의 뒷받침, 재정적 지원 등 포괄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기초적인 마스터플랜부터 조성해야 할 것이다.도시경관 및 디자인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예술인, 건축인,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경제, 문화, 삶의 질적 향상의 기본 바탕에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부각시켜야 한다.

우리가 도시디자인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장 큰 것이 인식부족으로 디자인을 입히려는 시도가 적었고, 또 하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인식의 문제는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만든다는 취지에서 발족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와 각 자치구에서도 최근 관련 조직과 진용을 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경우 본부장과 부본부장에 디자인서울기획관, 도시경관담당관 및 도시디자인담당관 등 2개 과와 디자인기획담당관이 신설되었고, 실무팀도 13개팀으로 확대하였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올해 전동차 시각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간판 가이드라인 등 각종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한편 공공디자인 표준화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랜드마크 등 각종 유·무형의 '서울 상징'을 개발하고 서울의 도시 경관 관리방안과 야경 업그레이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디자인올림픽 서울 개최 등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이천시에서는 ‘클린이천’과 ‘도자이미지 사업’ 등을 추진하며 이천을 특색 있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도시경관 및 공공디자인, 옥외광고물을 종합적으로 개선·관리하는데 필요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시 디자인 조례'를 제정하여 도시디자인의 기본원칙과 기본계획수립, 야간경관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도시디자인위원회 설치 및 운영, 도시디자인 대상 시설물 등을 규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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