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서 이물질 발견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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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서 이물질 발견 ‘말썽’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4.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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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케이스 덮는 비닐과 은박지 발견
이천지역의 한 양조장이 만든 ‘막걸리’에서 담배 케이스를 덮는 비닐과 은박지가 나와 말썽이 되고 있다.
이를 최초 발견한 심모(54·대월면)씨에 따르면 심씨는 9일 오후 7시쯤 대월면 사동리의 한 슈퍼에서 이웃주민들과 함께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심씨가 동료에게 따르던 막걸리에 담배 케이스를 덮는 비닐과 은박지가 들어있었다.

심씨는 “막걸리를 따르는데 막걸 리가 잘 나오지 않아 병 안을 들여다보니 담배를 감싸고 있는 이물질들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함께 목격한 슈퍼 주인 A씨는 막걸리를 제조한 부발읍 무촌리의 모 양조장에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항의했지만 양조장 관계자는 ‘다른 막걸리로 바꿔주라’는 말만 되풀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는 “먹는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도 문제지만 양조장 측에서 사과한마디 안 한 것에 대해 더욱 화가 난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양조장 측은 “양조장에서는 절대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없다”면서 “막걸리 병도 재활용이 아닌 새것만 쓰고 있으며, 전부 기계로 하는 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가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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