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앞서는 경제 활성화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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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앞서는 경제 활성화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 이천뉴스
  • 승인 2008.05.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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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이천지역 총선 결과는 이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4선의 벽을 넘어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다. 이범관 국회의원 당선자는 선거기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민의 복지 증진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관 당선자의 이러한 생각이 꼭 이루어 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지금 지역경제는 재래시장을 비롯한 중소상인의 몰락으로 심각한 상태다. 경제순환 구조에서 자금의 흐름은 인간 신체의 혈액순환에 비교되곤 한다.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어야 모든 기관과 면역 체계가 제 기능을 하듯, 자금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지역경제 구조도 즉 정부(행정), 기업, 가계가 제각각 건실하게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자금이 이천에서는 끊임없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고사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지역 자금 유출의 주범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대형마트’와 외지 건설업체를 꼽을 수 있다.

외지 유통업체의 경우 대형마트 백화점 할 것 없이 전방위로 지역 유통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판매 지역의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1개가 들어설 경우 재래시장 7개, 중소유통업체 350개의 매출액을 잠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역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전라남도 목포 상공회의소가 소비자단체와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대형마트 불매운동을 추진해 재래시장과 소상공인들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부산 섬유패션산업연합회와 부산 상공회의소 등 19개 기관 단체가 내수 및 지역상권 초토화에 따른 폐해 우려 공문 발송과 신세계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의 부산 기장군 진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사는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은 더 이상의 대형마트와 명품아울렛 매장으로 지역 자금 유출을 방치하여 지역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 경제는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이고 지역 개발을 확장시키는 핵심이다. 따라서 지방자치 단체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 건전한 성장의 관점에서 그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인적 물적 장원의 최대 활용 및 개발을 유도하고 지방치자의 기반을 유도하고 지역주민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킴으로써, 자주적인 역량 강화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천의 경우 매년 도자기축제가 개최된다.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동안 도자산업과 온천을 지방 산업 및 지역 경제에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설봉공원을 비롯한 행사장에서는 작품 위주의 도자문화를 뽐내고 생활자기 위주의 판매부스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 설치하여 쇼핑거리로서 활성화 하고 미란다 온천까지 연계한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있음을 고려해 볼 때,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동안 설봉공원과 중앙로, 미란다를 잇는 관광벨트에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침체일로를 걷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지 묻고 싶다.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과 구호만 외치기보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을 전개함으로써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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