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당정협의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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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당정협의회가 되길
  • 이천뉴스
  • 승인 2008.05.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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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후 첫 번째 이천시당정협의회가 열렸다. 과거 유승우 이천시장이 재임할 당시 당정협의회를 통해 지역현안사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정권이 교체된 후 처음으로 열린 당정협의회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새 정부 출범과 총선 등으로 인한 지역정가에 새로운 변화가 발생한 후 첫 번째 열린 당정협의회는 지난 4월8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범관 국회의원 당선자와 조병돈 이천시장, 김태일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도의원, 읍면동협의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발전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는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어마을조성 등 명문교육도시 육성사업과 지역개발사업, 문화관광도시 기반구축사업, SOC기반시설 확충 사업 등 8개 주요 시책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면서 당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또한 이어진 현안협의에서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허용, 자연보전권역내 정비발전지구도입, 남이천IC 신설 문제 등 14개 현안문제가 논의되면서 지역현안사항에 대해 당정이 의견을 교류했다.

중앙정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당과 행정부간 긴밀한 관계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지역의 현안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중앙에서의 역할은 막대한 영향력을 갖는다. 따라서 지역이 발전하려면 여당이냐 야당이기보다 지역이라는 섹터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과 경기도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도의원 등 당의 협조와 긴밀한 유대관계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날 당정협의회는 이천지역 현안사항을 놓고 모처럼 당정이 함께 의견을 교류하면서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다.

그러나 당정이 너무 오랜만에 만나 지역현안사항을 논의하다보니 너무 많은 의제를 놓고 논의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조병돈 시장이 당정협의에서 “그동안 갖가지 규제로 신음해온 우리 시로서는 커다란 희망이 아닐 수 없고 온갖 규제를 개선하고 지역의 현안을 고민하기 위한 당정협의는 중요하고 유익한 회의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같이 유익한 자리였다면 앞으로 자주 당정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지역현안사항이 발생할 경우 당과 행정부가 만나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자주보고 싶다. 또한 당정협의회 뿐만아니라 다른 당 소속의 의원들까지 참여하는 지역 협의를 통해 주민의견을 모으는 한편 지역원로회의 등을 통해 지역의 여론을 수렴, 이천이 하나로 단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첫 번째 열린 이천시 당정협의회는 많은 의미를 갖는다. 이제 당정간 첫 번째 만나 지역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는 의미를 넘어 앞으로 당리당략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하나로 규합할 수 있는 당정협의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당정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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