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則得多則惑(소즉득다즉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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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則得多則惑(소즉득다즉혹)
  • 이천뉴스
  • 승인 2008.05.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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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則得多則惑(소즉득다즉혹). 욕심이 적으면 만족을 얻고, 지혜가 많으면 매혹에 빠진다는 뜻이다. 욕심이 많으면 만족을 잃게 되며 사람들은 부귀와 권세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오히려 그 모든 것을 잃고, 심지어는 가장 소중한 몸과 마음마저 잃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리고 지혜가 많으면 도리어 인위적인 잔꾀를 부리고, 욕심이 생겨 마음과 몸이 고달프고 사람의 본성마저 잃고, 몸까지 망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가 너무나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있어서 모든 것을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기준을 삼으려고 하는 경향이 농후해져 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한 기준이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정책을 내걸었던 분들이 대부분 당선된 것 같다. 그런데 모든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일에 대해서는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고, 순리가 있어서 아무탈 없이 목표한 바가 이루어진 것만이 진정으로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하게 되면 많은 부작용이 뒤따르게 되어 조그마한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지듯이 더 큰일을 못하고 중도에 그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曲則全(곡즉전) 굽은 나무는 수명을 다 누린다는 뜻과 같이 너무 곧게만 자라게 되면 사람들이 기둥과 석가래용 목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을 다하기 전에 베어지게 되는 것과 같으며, 枉則直(왕즉직) 구부려야 곧게 필수 있다는 자벌레의 율동은 더 크고 더 넓게 가기위하여 굽힐 때 굽히면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노자의 말씀과 같이 자신의 고집만을 앞세우지 말고, 다수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수의 의견과 내 의견과 견해를 달리하는 내용일지라도 경청하고, 이해시키고 설득하여 일을 추진하여야 모든 세상만사가 화평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앞만 보고 뛰어 왔고 내 자신만을 위해 옆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의견과 생각만을 고집하여 흑. 백 논리와 양비론과 음과 양과 같이 양극화되는 사회로 되어지는 상황이 불안함과 걱정스럼움을 금할 수 없다. 그러하다고 토론과 대화, 옳고 그름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자신의 의견과 틀리더라도 합의점을 찾아 조금 양보하고, 이해하며 내 자신과 나의 집단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말고,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간다면 이사회와 이 고장은 이 국가는 더욱 발전되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변해질 것이다.

그리고 칼날을 너무 날카롭게 갈면 아무리 잘 간수하려고 해도 무디어 질 수 있어 오래 보전하지 못한다는 이치와 같이 알맞게 애초에 조금 무디게 갈아서 어느 정도 굴려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책인 것이다. 우리지역 이천에서도 원로회라는 명칭으로 지역사회의 제반현황을 시장님께서 참여하여 열린 자세로 경청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溫故知新(온고지신)이라고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서 새것을 안다는 고사 성어와 같이 윗사람과 선배들의 고언을 청취하여 시정에 반영하려고 하는 시장님의 방침에 환영하는 바이다.

그리고 원로 분들께서는 학연, 지연 등을 떠나서 진정으로 우리 이천지역을 위해서 충심어린 고언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혹여 라도 자신의 뜻만을 고집하고 불의와 동조하는 행동을 취할 때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총은 따가워질 수 있다는 것을 항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나 지도자나 小則得하고 多則惑한다는 노자의 말씀을 명심하고 민. 관이 힘을 합할 때 우리 고장은 참다운 발전을 이룩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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