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천과 여주만? 이규택 의원의 정치적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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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천과 여주만? 이규택 의원의 정치적 시험대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2.19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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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와 신세계첼시 문제해결로 9천여개의 일자리 창출해야
13조5천억원에 6천여명의 일자리 하이닉스 물 건너가고
1천억원의 외자유치로 3천여명의 신세계첼시도 위기 맞아


13조5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이천공장을 증설하려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계획이 정부가 구리배출을 문제삼아 공장증설 불가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주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부의 하이닉스 공장증설 불허방침을 발표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또다시 여주군에 64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90%이상 공사가 진척된 신세계첼시 의류판매점이 수도권정비계획법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하이닉스의 경우 이천공장 증설무산으로 다른 장소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추가비용으로 수천억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한편 신세계첼시의 경우 90%의 공사진행에 따른 공사비 640억원과 함께 미국계 유통업체인 첼시의 1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가 무산된다.

더욱이 하이닉스의 경우 6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무산되며 여주 신세계첼시의 경우 외자유치 무산에 따른 손해 뿐만아니라 입점을 약속한 110여개의 해외명품 브랜드와의 계약위반에 따른 국가신인도 하락과 3천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문제를 낳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구리배출에 대한 환경기준도 마련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배출기업에 대한 규제로 기업과 지역을 억압하고 있으며 여주 신세계첼시의 경우 연면적 기준이라는 모호한 법규제로 기업활동과 경제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번에 하이닉스와 신세계첼시 건으로 부각된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환경관련법 문제는 그동안 이천 뿐만아니라 경기동부권과 경기도의 발전을 가로막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돼 왔다. 각종 개발이 이루어 질 경우 어김없는 잣대로 지역개발을 가로막고 지역발전을 저해해 온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이천과 여주지역은 수정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심각한 규제를 받아 오히려 비수도권의 발전속도에도 못 미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무산되고 신세계첼시 유통판매점 건설이 무산위기에 처한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왜 이천과 여주만이 이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공교롭게 이번에 수정법과 환경법으로 문제를 야기한 지역이 모두 이규택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 이천고장 증설 무산으로 삭발을 강행하면서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요구하는 이규택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여주 신세계첼시 의류판매점 건설 무산위기에 접하게 됨으로써 이 의원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천에 6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세계첼시 의류판매점은 여주에 3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주민에게는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일이다. 이번 일은 이 두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이규택 의원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사건이라고 분석된다.

이규택 국회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수정법과 환경법이 개정돼 이천에 하이닉스가 증설되고 여주에 신세계첼시가 건설되어 수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그동안 각종 규제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기 바란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치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보다 하이닉스와 신세계첼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활약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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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2007-02-21 00:32:17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의 능력이 그 정도안가 ? 빡빡머리가 무슨 영웅인가.지혜가 필요해. 서희선생이 통곡한다.당장 집어쳐라 삭발행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