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천로타리클럽 제19대 우성 곽희철 회장의 ‘특별한 취임식’
축의금 대신 후원금 모아 지역이웃위해 봉사, 지역주민 ‘감동’“오늘은 6.25전쟁을 상기하는 날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런데 왜 오늘 같은 날 이러한 행사를 치르느냐 하시겠지만 오늘 이 행사는 축제가 아니라 그늘진 곳에 있는 우리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다짐하기 위한 자리이니 이점 널리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이천로타리클럽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한 곽희철 회장의 조금은 특별한 취임사. 마장면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이날 행사장에는 여느 취임식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초대받은 400여명의 하객들 중 대부분이 로타리안이 아닌 마장면 지역주민들이었기 때문.
곽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타리클럽이 어떤 봉사를 하는 단체인지, 또한 어떤 목적을 가진 단체인지 잘 알지 못해 때로는 ‘돈으로 생색내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등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많았다”면서 “로타리의 기본적 이념인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형식의 틀을 깨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클럽이 되고자 한다”고 색다른 취임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곽 회장은 틀에 박힌 내빈소개와 취임사를 전하는 대신 로타리클럽의 역사와 봉사정신, 활동상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특별 제작한 취임식 책자에서도 내빈소개 등 인사말을 뒤로 미루고, 로타리를 소개하는 자료를 앞장에 담아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취임식 화환 대신 후원금을 모금한 곽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동휠체어 1대와 고령자용 실버카 7대를 후원자의 정성을 담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이례적으로 로타리클럽 취임식에 초대받은 지역주민들은 “오늘 행사가 자신들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에 감동받았으며, 또한 로타리클럽에 대해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에 곽 회장은 “봉사단체로서 화려한 행사가 아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자 결정한 일”이라며 “서이천로타리클럽이 지역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세계와 지역을 위한 봉사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곽 회장은 이번 임기동안 이동건 RI회장의 연차 표어인 ‘꿈을 현실로’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에 역점을 둘 것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로타리클럽은 전 세계의 작은 손길을 모아 큰 봉사를 해내는 단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이웃들에게 우선 봉사하려는 뜻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무래도 회원들의 협조가 가장 큰 힘이겠죠. 회원들간에 단합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습니다.”(주)우성엔지니어링의 대표이기도 한 곽희철 회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꿈을 벽돌을 쌓아 건축을 하듯이 한 장, 한 장 쌓아가며 이루려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제로타리3600지구 서이천로타리클럽은 지난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명에게 수술지원을 하는 등 ‘초아의 봉사’라는 로타리의 이념 아래 지역 내외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날 제18대 유달 양갑용 회장이 이임하고 우성 곽희철 회장이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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