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면 장평리 지하수 방사성물질 검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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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면 장평리 지하수 방사성물질 검출 충격
  • 이천뉴스
  • 승인 2007.02.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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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준 50배이상, 2003년 신하리와 사음동서도 검출
지난 2003년 신하리와 사음동서 검출됐을 때 이천지역 정밀조사 했으면 아쉬움

환경부가 지난 2003년 신하리와 사음동 지하수에서 우라늄이 다량 검출됐다고 발표한 후 4년이 경과된 최근 또다시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천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2006년 연구용역사업으로 추진한 지하수 중 방사성물질 함유실태조사 결과 대월면 장평1리 마을간이급수시설에서 미국 환경보호청의 먹는물 수질기준 30㎍/L에 비해 54배가 넘는 1,640㎍/L의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환경부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전국 93곳 지하수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장평1리 주민들이 12, 13년 전부터 마셔 온 지하수에서 1640ppb(ℓ당 1640㎍)의 우라늄이 검출됐다. 이는 미국의 음용수 기준치(30ppb)의 54배에 해당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보다 109배가 높은 수치다.

이와관련 장평리 주민들은 “지난 2003년 환경부가 이천의 신하리와 사음동에서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을 당시 지하수 오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밀조사 했다면 수년동안 우라늄에 오염된 지하수를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 20일 환경부로부터 지하수를 먹지 말라는 통보를 받음에 따라 이천시는 급수시설 사용을 중단하고 지난 8일부터 1일 2톤의 음용수 비상급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암반지하수 관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장 손상을 유발하고 폐암과 위암, 골육종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우라늄이 과다 검출된 장평1리 급수시설은 지난 1980년에 설치된 것으로 이 마을 60가구 180여명이 최근까지 음용수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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