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준비 어떻게 되고 있나?
체육대회 준비위해 예산확보, 추진위원회 구성등 준비박차화합, 환경, 문화, 홍보체전으로 목표설정하고 손님맞을 준비
종합운동장외 22개 보조경기장서 진행, 116억원 들여 경기장 정비
지난 5월17일부터 3일간 안산시에서 열린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음 개최지로 확정된 이천시는 긴장했다. 더욱이 역대 체전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참가선수단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봉사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완벽 대회’로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곧바로 내년 5월 도민체전을 준비하는 이천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산에서 열린 도민체전에 이천시 공무원들은 체육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 뿐만아니라 체육대회가 열리는 안산시 곳곳을 누비며 어떻게 체육대회를 준비했는지에 대한 분석에 여념이 없었다. 안산에서 열린 도민체전을 통해 내년에 이천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를 분비하기 위해서다.안산에서 열린 도민체전이 끝난 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내년 5월 열리는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한 이천시는 어떻게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하이닉스와 군부대로 얼룩진 이천의 단비로 다가온 체전유치
지난해 이천시는 연초부터 하이닉스 공장증설 무산이라는 시련을 겪었다. 공장증설이 무산되자 이천시민들은 삭발투혼을 발휘하는 등 정부종합청사와 광화문 등을 누비며 대규모 집회와 삭발투쟁을 전개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더욱이 하이닉스 공장증설문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때, 제기된 일방적인 특전사 이전부지 결정은 이천시민들을 또다시 거리로 내몰면서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러한 힘들고 어려운 과정속에서 이천시민들에게 희망을 제공한 사건이 바로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유치였다. 지난 2006년 도민체전 유치를 희망했으나 안산시에 밀려 탈락했던 이천시는 지난해 2월 또다시 경기도민체전 유치를 신청하고 각종 실사와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8월21일 경기도체육대회 이천유치가 확정됐다.
문화관광도시 이천의 맛과 멋을 알리는 체전으로 준비
구체적인 체육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가운데 내년 5월중에 치러질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이천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이천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각종 체육시설을 활용한 22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이천시와 이천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1만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20만이천시민이 함께 준비하고 전 경기도민이 참여하는 화합체전이라는 대회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청전지역 동부권역에서 클린 이천으로 준비하는 환경체전, 2009년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연계한 문화체전, 문화관광도시 이천의 맛과 멋을 알리는 홍보체전을 구상하고 있다.
경남종고 체육관 등 이천지역 22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체전
이천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도민체전은 부발읍에 위치한 이천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이천지역 곳곳에 마련된 22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육상의 경우 트랙과 필드경기를 이천종합운동에서 개최하며 마라톤은 무촌~가산간 도로에서 진행한다. 또 수영은 광역자원회수시설 수영장에서 진행하며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건국대학교 구장, 이천제일고등학교 구장, 광역자원회수시설 구장, 장호원 테마공원 구장 등에서 남녀축구 예선과 본선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이와함께 새롭게 마련되는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남녀일반부 정구대회가 열리며 설봉공원 테니스장과 건국대학교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탁구 경기는 양정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며 시민회관 대강당과 체육관에서 역도경기와 배드민턴 대회가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청강대학 체육관과 문화예술회관, 한국관광대 체육관, SK연수원 체육관, 이천남초교 체육관, 설봉국궁정, 경남종합고등학교 체육관 등 이천시 전역에서 경기도체육대회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도민체전 추진팀, 추진기획단, 추진위원회 구성 통해 빈틈없는 준비
이천시는 지난해 8월 체전유치가 확정된 후 성공기원 공개방송을 개최하는 등 곧바로 체전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도민체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확보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실과소별로 체전준비를 위한 분담과제를 시달하고 언론과 이천시체육회, 이천시의회 등에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또한 도민체전 개최를 위한 하드웨어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28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5월에는 도비보조금 50억원을 따 내는 한편 12억4천여만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다. 이 뿐만아니라 내년도 이천시 예산과 도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 116억4천1백만원을 투입, 경기장 개보수를 마치고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대회상징물 공모해 확정하는 한편 11월 홍보 메뉴얼을 제작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구축해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이천시는 원만히 체전준비를 위해 도민체전을 총괄 기획 조정하는 도민체전 추진팀을 구성했으며 지난 5월에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부서 28개팀이 참여하는 도민체전 추진기획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또 성공적인 도민체전의 필수요소인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체전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천지역 유관기관장과 경기도의회 의원, 이천시의회 의원, 문화예술홍보단체, 사회봉사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민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뿐만아니라 이천시는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내년 1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교육시키는 한편 3월에는 시군선수단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선수단 숙식업소에 대한 업소교육을 통해 도민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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