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의 ‘民心이반증’ 그날만큼은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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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의 ‘民心이반증’ 그날만큼은 ‘아니올시다’
  • 이천뉴스
  • 승인 2008.07.31 1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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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心三日이라 했던가. 이천 시민들께서 우리지역 시의원들에게 특별한 자격증 하나를 선물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요즘 들어 특정 분야에 다분한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일급이 아닌 특급 자격증이 수여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 자격증의 이름은 ‘民心이반증’으로 정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시의원들이 ‘民心이반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따져봤다. 그 결과 안타깝게도 충분하다는 시민들의 분석이 나왔다. 시의원들의 공적은 이렇다. 폭우로 인한 비상사태와 규제개혁 결의대회 등 긴박한 상황들을 깡그리 외면하고 그 시간 양평의 한 깊은 산속 팬션에서 음주를 겸한 단합대회를 즐긴 것이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처음 갖는 단합대회를 두고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날짜를 잘못 택해도 한참 잘못 택했다. 적어도 그날만큼은 ‘아니올시다’이다. 한마디로 시민들에게 딱 걸렸다. 변명해서 될 일도 아니다. 도대체 그러한 배짱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배짱은 아무데서나 부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주제넘게 충고한다.

지난 24일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이날 오전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그리고 정오를 기해 이천에는 시간당 5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한때 복하천과 양화천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 하천 주변 농경지는 상당수 침수됐고, 부발 고백교는 교각이 주저앉아 주민통행이 통제됐다. 대월 장평리 채소농가 비닐하우스는 22동이 고스란히 물에 잠겼다. 정성들인 농작물은 상품가치를 잃었다. 이날 총 38건의 비 피해가 지역 곳곳에서 발생했다. 방송국 기자들도 폭우를 쫄딱 맞고 양화천의 범람위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사태가 엄청 심각했다는 얘기다.

같은 시간 수원에서는 수도권 규제 철폐 촉구를 위한 비상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천에서 규제 철폐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하이닉스 증설 허용이다. 이를 위해 시민 수백여명이 삭발시위를 강행했고, 수천명이 넘는 시민이 광화문 앞에서 생존권 투쟁을 불사했다. 추운 날씨에 어린 아이까지 길거리로 뛰쳐나와 손을 비벼가며 촛불집회에 가세해 증설 허용을 염원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뤄진 건 아무것도 없다.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발전은 둘째 치고 오히려 하이닉스 증설이 더 힘들어 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어지간해선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어야 옳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범관 국회의원과 이재혁·임진혁 도의원, 최문용 부시장을 비롯해 하이닉스 관계자 등이 결의대회에 참석해 다른 지역 시군 단체장, 지방의원들과 같이 정부의 규제완화 후퇴 방침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이다. 다음은 시의원들 행적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의 목소리다. ‘정신 나간 짓이다’,‘시민에게 심판을 받아야한다’,‘정중히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시민들은 이번 ‘수혜·결의대회 단합대회’를 간과하지 않을 태세다. 못 말릴 정도로 화가 단단히 나 있다. ‘민심이반증’을 받게 될 공적을 수북히 쌓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떤 경로가 됐든 주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시민들을 무섭게 여기고 하늘같이 받들고 봉사해야 한다. 그러나 그 보다 기본은 도덕성이다. 시민들이 비난을 퍼 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일은 도덕성에 가깝다. 지방의원들의 제대로 된 역할은 지역발전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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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8-07-31 19:36:38
정말로휼륭하신 시의원님덜 고스돕은 민속놀인데혹시 안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