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이야기 - 수술 전 치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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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이야기 - 수술 전 치료들
  • 이천뉴스
  • 승인 2008.07.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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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칼럼에서는 단순 요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1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요통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전에 말씀 드린 대로 허리 근력입니다. 1~2개월간 꾸준한 치료 및 운동으로 허리가 강화되었는데도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거나 양 하지로 뻗치는 통증을 참지 못하여 운동을 지속할 수 없을 때는 CT(단층 전산화 촬영) 또는 MRI(자기 공명 영상)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경증의 척추관 협착증에 의한 통증에서는 견인 치료나 감압 치료를 시행합니다.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에서는 요추 및 요추 추간판(디스크)에 압력이 많이 가므로 견인 치료나 감압 치료를 함으로써 눌려 있는 요추 및 요추 추간판에 압력을 해소하여 통증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일견 신기해 보이지만 무려 기원 전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자연치유력을 바탕으로 등 통증 완화에 이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우주 탐사 후 귀환한 우주 비행사들에서 고질적인 만성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 현상에 착안하여 허리에 감압치료를 시행하여 탈출된 디스크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노리게 됩니다.

강한 감압으로 허리 척추의 정렬을 바로 잡고, 어긋남으로 인한 비 정상적인 압력 증가를 해소하며, 허리 인대의 강화를 도모합니다. 당연히 수술이 아니므로 환자가 고통스럽지 않게 시술 받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통증으로 고생하다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서도 수술 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수술한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고, 수술 후 정밀 검사를 하여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고 하나, 환자는 계속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척추 신경은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경막, 지주막 및 연막의 세 겹의 막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중 경막 바깥쪽의 공간을 경막외강이라 합니다. 척추 수술 뒤 나타나는 요통은 대부분 경막외강에 피부층이나 장기, 신경 등이 들러붙는 유착현상 때문에 기인하는 난치성 만성 통증 증후군입니다. 경막외강과 주위 조직의 유착으로 생긴 흉터가 척추 신경을 압막해 묵직한 통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경막외강 신경 박리술’을 이용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막외강 신경 박리술은 가늘고 긴 튜브인 카테터(catheter)를 이용해 유착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 방법입니다.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주사 바늘이 달린 카테터를 환부에 집어넣어 고정시킨다음 고농도 식염수 등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따위를 없애 통증을 사라지게 합니다.급성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 수술 전 허리 통증 관리에도 유용합니다. 약물로 신경다발을 압박하는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 유발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수술 부담을 덜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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