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천로타리클럽, 마장면 공부방 냉난방기 지원
서이천로타리클럽(회장 곽희철)이 19일 마장면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선물(냉난방기)을 기증하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마장면 오천리 마장신협 건물 내에 자리한 마장면 오천 청소년 공부방의 한 학생은 “공부방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 추웠다”고 말한 뒤 “이젠 에어컨이 설치되어 시원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장면 오천리 공부방은 방과후 학생들이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아 거리를 방황하는 경우가 많아 1992년 마장신협(이사장 지영길)이 지하 공간을 개설했다. 이후 도비와 시비로 도서 구입 및 운영비가 지원됐으나, 냉난방설비가 부족해 여름과 겨울 공부방을 찾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천관내 3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서이천로타리클럽에서 전기승압공사와 스크린 및 냉난방기를 기증함으로써 다시 오천청소년공부방은 활기를 띄게 됐다.서이천로타리클럽 곽희철 회장은 “기존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으나,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부방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듣고 냉난방기 기증 의사를 흔쾌히 밝혔다”며 “더이상 농촌마을의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의식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곽 회장과 회원들은 냉난방기 설치를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건물이 오래된 탓에 전기 선로 및 승압공사를 실시했고, 공부방에서 영어교육 등의 방과후 학습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학습용 스크린도 함께 설치했다. 마장신협 관계자는 “공부방이 개설된 지 16년이 됐으며, 매년 4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이용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여름에는 선풍기 5대와 겨울에는 노후된 온풍기로 냄새와 유류비가 많이 나왔다”며 “이렇게 지역 선배들이 지역 후배들을 위해 모범을 보여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국제로타리3600지구 양정분 총재와 김종춘 마장면장, 서광자 사회복지과장 등 마장신협 및 마장면 단체장들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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