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협상과 함께 현안문제 처리에 힘을 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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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협상과 함께 현안문제 처리에 힘을 쏟아야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3.01 14: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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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뿐만아니라 비엔날레와 도자기축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된 투쟁과 집회,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 등 이천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월초 , 공설운동장에서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1월말에는 과천, 2월말에는 광화문 대정부투쟁,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촛불집회 등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바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하이닉스가 이천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시민들의 분노와 반응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전 현직 시장과 전 현직 국회의원 등 600여명의 집단삭발은 이천지역의 민심을 반영하기에 충분했다.

과천집회와 광화문 집회, 촛불집회, 대규모 집단삭발 등을 통해 우리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집회와 삭발위주의 집회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투쟁방향을 설정하고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비대위는 그동안 집회위주의 투쟁방식을 통해 어느정도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판단하고 이제 정치력을 바탕으로 한 협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대위는 고문단으로 최홍건 전산자부 차관과 유승우 전시장, 이희규 전국회의원 등을 고문단으로 위촉하면서 정치적인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강구할 태세다.

늦은 감은 있으나 잘 한 일이다. 이제 수개월동안 집회와 삭발 등으로 지친 주민들이 마음을 보듬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협상력을 총 동원해야 한다.

정치적인 협상은 고문단이나 협상단에 맡기고 이제는 그동안 하이닉스 문제로 인해 돌아보지 못한 일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새로운 이천을 위해 뛰어야 할 때다.

하이닉스로 인해 돌아보지 못한 것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 일 것이다. 경기도는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입장권판매를 시작하면서 이천, 여주, 광주 세 지역에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입장권 판매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와 행사의 성공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대회의 주행사장 명칭과 보조금 지급 등을 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행사장으로 개막식과 폐막식 등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던 이천시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 이천은 하이닉스 문제에 모든 시민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어 비엔날레와 축제준비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 비엔날레와 축제를 위해 전 시민이 동참하고 관심을 갖던 것과는 사못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하이닉스 문제가 심각한 것이지만 하이닉스를 위한 우리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판단한다면 협상단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는 비엔날레와 도자기축제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뛰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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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2007-03-03 12:26:20
그동안 줄기차게 정부타도 외쳐대던 사람들은 협상단에서 좀 빼시지
누가 자기 욕하는 사람 말을 들어주고 싶겠어...;;
그럼 이젠 조시장과 이의원은 할 일이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