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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은 이천의 서희선양사업을 지원해야
2008년 11월 20일 (목) 15:41:00 이천뉴스 news@2000news.co.kr

여주군과 이천시가 서희선생 선양사업을 둘러싸고 물밑 전쟁이 시작됐다. 이천시가 이천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인 서희선생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 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여주군이 서희선생의 묘가 위치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서희선양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천시는 지난 65년 옛 이천시청 옆에 서희선생 동상을 설립하면서 이천출신의 서희선생에 대한 지역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후 지난 97년 몇몇 뜻있는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서희선생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고 시청앞 오거리에 위치한 왜소한 동상을 바로 세우자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IMF경제난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또한 지난 99년에는 이천문화원과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가 협력해 서희선생 서거 1000주기 추모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서희선생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를 시도, 오늘날의 서희선생 선양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이천시는 지난 97년에 무산됐던 서희선생 동상을 재 건립하는 한편 ‘복천서희선생 선양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고 추진위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선양사업에 들어갔다.

이 뿐만아니라 선양사업추진위원회는 서희선생 추모제와 서예대전, 서희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한편 서희선양 중장기 프로젝트 용역을 발주하고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십년동안 이천시가 서희선생 선양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여주군은 최근들어 선생의 묘가 여주에 위치했다는 장점을 살려 지난 3월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소장 정윤재)에 의뢰해 서희 선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서희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제36호)의 활용 방안 마련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일, 이천시가 ‘서희선양 중장기 프로젝트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하자 같은 날 여주군은 ‘서희의 재발견과 21세기 한국외교’를 주제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하면서 서희선생 선양사업을 둘러싸고 이천시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여주군은 서희선양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한 이천시의 눈치를 보면서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천시는 용역보고회에서 여주군의 이러한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조병돈 이천시장도 ‘여주군은 세종대왕과 명성황후가 있는데, 서희선생까지 챙기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천시가 수십년동안 이천출신의 역사적인 인물인 서희선생에 대한 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여주군이 뒤늦게 선양사업에 뛰어들어 추모공원 조성 등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물론 서희선생 선양사업을 이천과 여주가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상호보완 한다면 선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비나 도비 등 예산확보가 필요한 추모공원 조성 등은 중복투자의 문제에 봉착한다. 이럴 경우 뒤늦게 뛰어든 여주군에서 이천시를 지원하는 것이 마땅한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여주군이 서희선생 묘소를 중심으로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임에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여주군은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선양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예산낭비 없이 이웃도시간 화합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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